제주교육청, 원희룡 지사 부인 채용

이계덕 | 기사입력 2015/04/01 [16:59]

제주교육청, 원희룡 지사 부인 채용

이계덕 | 입력 : 2015/04/01 [16:59]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공모한 정신건강 전문의에 원희룡 제주지사의 부인 강윤형씨를 채용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학생건강 증진센터를 설립 운영하겠다는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교육청은 지난 2월 ‘하루 8시간(주 40시간) 근무, 한 달 임금 1200만원(임상경력 11년 이상)’을 조건으로 정신의학과 전문의 2명을 모집했으나, 적임자를 1명밖에 찾지 못했다.
 
교육청은 계속된 2~4차 공모에서도 적임자가 나오지 않자 원 지사 부인 강씨에게 센터에서 근무해줄 것을 요청했고, 강씨는 4차 공모 마지막 날인 26일 이에 응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에서 강씨 정도의 경력과 실력을 가진 정신과 전문의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원 지사 부인이기 때문에 전문의로 채용한 것이 아니라 강씨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 측 관계자는 “강씨가 교육청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했고, 나중엔 임금을 받지 않고 무료봉사 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선거법 위반 가능성 때문에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며 “결국 교육청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전문지식을 활용해 봉사한다는 순수한 의미로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렸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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