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검찰에 리서치뷰와 새정연 수사 촉구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5/04/27 [10:46]

변희재, 검찰에 리서치뷰와 새정연 수사 촉구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5/04/27 [10:46]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한 변희재 후보가 선거막판 터진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의 현수막 교체사건을 두고 강공 모드로 나섰다.

 

 

 

 

 

변 후보는 트위터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은 특정 후보에 유리하도록 여론조사 회사가 조작하다 걸린 건 초유의 사건"이라며 "이번 여론조사 조작 건으로 이제 정당에서 써먹었던 여론조사 경선 자체를 다 없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는 또 "관악을에서 여론조사 조작 건은 벌써 세 번 째"이라며 ‘조작된 여론조사’로 새정치연합 후보가 된 것을 지적한 뒤, "이미 정태호 측은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로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었고, 사전투표까지 마무리 되었다. 따라서 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은 후보 사퇴 등으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격했다.

    

특히 변 후보는 "선관위와 검찰은 즉각 리서치뷰와 정태호 캠프, 새정련 선대위 측 간의 통화 내역을 조사해야 한다. 이 수사에서 당 지도부까지 개입한 여론조사 조작이면 새정련 문 닫아야 할 것"이라며 이 사건을 친노세력이 장악한 새정치연합 전체의 문제로 끌고 들어갔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취임초기인 2003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며 친노계와 밀착설을 제기한 것이다. 아래는 변 후보의 보도자료 전문이다.

 

여론조사 조작, 검찰은 즉각 리서치뷰와 새정련을 수사하라!

   

서울시선관위 선거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는 26일 4.29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측이 현수막에 표기한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17~20일자 조사)에 대하여 "조사기관의 의지에 따라 조사결과를 심각하게 왜곡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한 것으로서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공식 결정을 내렸다. 이에 서울시 관악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정태호 후보측에 '현수막 철거 명령' 공문을 보냈다. 정태호 후보측은 부랴부랴 '정태호 후보가 1위라는 리서치뷰 여론조사'가 표기된 현수막을 철거했다.

   

2002년 대선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이후 새누리당, 새정련 등 기성정당들이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정하는 변칙을 쓰면서부터,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의 조작 시비가 논란이 되어왔다.

   

지난 2012년 총선, 바로 이 곳 관악을에서 당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측 운동원들이 연령대를 속여 답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조작, 결국 후보 사퇴에 이르렀다. 또한 최근 새정련 당대표 경선 당시, 선거 막판에 여론조사 룰을 바꾸어, 결국 문재인 대표 당선에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이곳 관악을 새정련 경선에서도 여론조사를 사용, 탈락자 김희철 후보 측이 강하게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왜곡 판정을 받은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04년 불법자금 청문회에 증인으로 설 정도로 골수 친노 인사이다. 이런 리서치뷰는 정치컨설팅 사업도 병행, 박원순 서울시장, 김상곤 경기교육감, 최문순 강원지사를 당선시켰다며 회사 홍보물에 공개해놓았다.

   

이런 리서치뷰는 2012년 대선 당일, 문재인 후보가 50.4%48.0%의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당선될 게 확실하다는 예측 결과를 내놓아,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뒤에도 현 문재인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첫 30%를 넘었다는 조사결과도 내놓는 등, 친노 편향적 여론조사로 지탄을 받아왔다.

   

정태호 후보 측은 리서치뷰 측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난 새정련 관악을 경선에서 정태호 후보 측이 직접 리서치뷰에 조사 의뢰, 정후보 측이 8.7% 지지율 차로 크게 앞선다는 결과를 받아 공표한 적도 있다. 2002년 대선 이후, 여론조사는 단순히 여론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경선에서 후보자를 결정하고, 본선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지우지하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등장했다. 검찰은 즉각 새정련 선대위와 리서치뷰를 수사하여, 여론조사 조작, 왜곡 관련 공범 여부를 밝혀 처벌해야 한다.

   

또한 정태호 후보는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현수막 곳곳에 게재하여 여론을 곡해했고, 이미 7.39%의 사전투표가 끝난 점에 대해, 후보 사퇴 등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2015년 4월 27일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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