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글로벌 마케팅 전진기지로...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5/05/20 [10:49]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글로벌 마케팅 전진기지로...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5/05/20 [10:49]

[신문고뉴스] 이강문 영남본부장 =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이하 DTC)가 오는 29일 개관한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이하 대경섬산연)는 작년 11월 준공 이후, 약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드디어 공식적인 개관행사를 개최하고 정식 업무에 돌입한다.


섬유산업 비즈니스 마케팅 기능과 섬유문화·역사가 집적된 융합공간 조성을 위해, 13,732㎡의 부지에 연면적 49,667㎡(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총사업비 1,130억 원(국비 676, 시비 401, 민자 53)을 투자해, 비즈니스센터, 다목적홀, 섬유박물관 등으로 조성했다.


대구시는 DTC 관리·운영을 위해 2014년 6월 대경섬산연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18명의 전담인력을 채용하는 등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고, 올 1월부터는 공개입찰을 통해 업무 및 상업시설의 입주업체를 모집했다.

 

당초 공실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홍보·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재 45%의 임대진행률(120실 중 54실 계약·계약예정)을 보이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금년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70%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TC는 건립 초기부터 경영 자립화에 방점을 두고 설계과정에서부터 120개의 임대 공간(업무 및 상업시설)을 반영한 시설물로, 개관 4년차(’18년)부터 시비 등 추가 지원 없는 자립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섬유 유통 및 수출을 지원하는 기관·단체, 무역업체, 연구소 등이 입주할 비즈니스센터, 섬유패션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섬유박물관, 국제회의,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홀 등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DTC 내 주요시설들인, 섬유박물관은 △20세기 패션의 역사와 섬유 미술가 및 패션디자이너의 수준 높은 아트작품을 전시하는 패션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역사와 최초·최고 섬유기업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업관, △첨단기술과의 융합으로 생산된 신섬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관으로 구성돼 있다.

 

패션관은 20세기 국내 양장 도입 이후의 역사를 약 10년 단위로 나누어 국외 복식 변천사와 함께 보여주는 ‘패션의 역사’, 패션 디자이너의 최신 작품과 섬유미술 작가의 대표 작품을 전시하는 ‘섬유아트’, 패션에 활용된 다양한 직물 등의 소주제를 잡아 구성하는 ‘테마복식사’로 구성된다.


산업관에는 근현대 섬유산업의 시작과 발전사를 소개하는 ‘섬유의 역사’, 섬유 도구ㆍ기계의 발전 과정과 제조 공정을 살펴보는 ‘섬유 기계’, 소재별 섬유(직물)를 국내 최초로 생산·개발한 7개 기업의 역사와 미래 등을 전시하는 ‘섬유기업실’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미래관에는 첨단 섬유를 적용한 제품, 탄소자동차의 우수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섬유박물관 유물과 각종 제복을 IT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된 ‘신섬유실’이 있다.


DTC섬유박물관은 산업화가 이루어진 이후의 근현대 패션 및 섬유산업 전문박물관이다. 품격 있는 전문박물관으로 정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

 

대경섬산연 이의열 회장은 “다양하고 획기적인 마케팅 활동 및 사업기획을 통하여 입주 섬유기업들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섬유박물관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DTC의 성공을 위해 힘쓸 것임을 밝혔다.

 

대구시 최운백 창조경제본부장은 “DTC가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 창출과 글로벌 마케팅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역사·문화·비즈니스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공간 DTC가 섬유패션인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대구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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