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징계, 마포 구의원들 '찬반' 기자회견

김생민 기자 | 기사입력 2015/05/22 [17:38]

정청래 징계, 마포 구의원들 '찬반' 기자회견

김생민 기자 | 입력 : 2015/05/22 [17:38]
[신문고] 김생민 기자 =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징계를 앞두고 정 의원의 지역구 일부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촉구'와 '징계철회'를 요청했다.
 
 
▲ 이봉수 시의원이 정청래 의원의 징계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추광규
 
이봉수 마포구의원, 박상근 전 서울시의원, 김효철 전 마포구의회 의장, 최형규 전 마포구의원 등 새정치연합 마포을 지역구 당원 13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조경태 의원의 도움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의원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지지 않으면 정정래 마포을지역위원장 탄핵을 위해 마포을 지역 당원 과반수 이상의 서명을 받아 탄핵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의원은 “당의 엄중한 징계 조치를 침묵으로 기다려 왔지만, 몇몇 국회의원과 일부 네티즌이 ‘정청래 의원이 계파간 싸움의 억울한 희생양’인 듯 탄원하는 것을 보고 지역구 당원으로서 진실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의원은 “정 의원이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는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구 시의원을 노골적으로 돕는 등의 해당 행위를 했다”며 윤리심판원에 정 의원을 추가 제소했다.
 
이어  “중앙당 및 SNS 공간에서는 알 수 없겠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위아래 없이 막말과 반말을 해대는 정 의원의 언행은 이미 오래된 것이며, 그런 사고방식과 언행은 오랫동안 몸에 배여 도무지 바뀔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한 시간뒤에는 11시 30분경  유동균·김진철 서울시의원(마포구), 김영미·신종갑 마포구의원 등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정청래 의원의 징계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 의원은 평소 탈권위적이고 소탈한 모습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친구 같은 정치인”이라며  “정 의원의 발언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며, 지난 11년간 정 의원이 지역에서 이뤄 온 성과와 당을 위한 헌신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진철 시의원은 앞서 정청래 의원의 징계를 요구한 이들에 대해  “공천에서 배제된 분들인데, 정 최고위원이 공천을 주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공천을 못 받게 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봉수 구의원은 당에 온지 얼마 안 됐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당을 합쳤을 때 그 쪽 몫으로 들어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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