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슬람국가는 영적으로 죽은나라"
"여행금지국 선교활동은 선한 사마리아인"

이계덕 | 기사입력 2015/05/23 [13:38]

황교안 "이슬람국가는 영적으로 죽은나라"
"여행금지국 선교활동은 선한 사마리아인"

이계덕 | 입력 : 2015/05/23 [13:38]
[신문고] 이계덕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샘물교회 신도들의 선교활동을 "선한 사마리인"이라고 지칭하며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논란이 예쌍된다.
 
황교안 후보자는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근무했던 2007년 10월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아프간으로 가자"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 국가'로  여행금지국이었다.
 
황 후보자가 글을 쓰기 3개월 전, 봉사활동을 이유로 여행제한 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 갔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샘물교회 신도 23명이 탈레반 세력에 피랍돼 2명이 살해되고 나머지가 석방된 사건이 발생한바 있다.
 
황 후보자는 이 글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영적으로 죽은 나라'로 폄훼하면서"1978년 친소련파 세력이 쿠데타로 사회주의 정권을 출범시키면서 내전이 시작됐다, 1994년에는 탈레반의 출현으로 내전이 격화됐다"며 "더욱이 기독교인은 7000명(전체 인구의 0.03%)에 불과하다, 영적으로도 죽은 나라"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님의 복음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샘물교회 신도)들은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그들을 정말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땅에 갔던 것"이라고 옹호했다.
 
또 "그들은 죽어가는 이웃을 돌보지 않을 수 없어 의약품과 구호품을 들고 들어갔다가 위험에 직면하게 된 '선한 사마리아인'인 것"이라며 "최고의 선교는 언제나 공격적일수 밖에 없고 위험이 따를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그들이 공격적 선교 때문에 피랍된 것이 아니라 단지 '외국인'이기 때문에 피랍된 것"이라며 "그들에 대한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인터넷에도 글을 올리고 댓글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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