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7시간!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라!"

4.16연대, 황교안이 압수수색 영장을 마구 발부하고 있다 성토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6/28 [08:35]

"사라진 7시간!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라!"

4.16연대, 황교안이 압수수색 영장을 마구 발부하고 있다 성토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6/28 [08:35]

27일 오후 7시 시민 500여명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박근혜 정권이 4.16연대를 압수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박근혜의 7시간을 밝히려면 청와대를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4.16연대는 지난 19일 사무실과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의미로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라!’는 스티커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들은 “황교안 총리가 압수수색 영장을 마구 발부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해당 스티커에는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야 한다면서 청와대에서 찾고 싶은 증거물 1호는 무엇인지 공란으로 남겨놨다.

 

시민들은 스티커에 다양한 ‘증거물’들을 적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의 수첩’, ‘진실’, ‘4월 16일 출입자 명단’, ‘7시간 동안 박근혜 동선’ 등을 찾고 싶은 증거물 1호로 적었다.

 

규탄 발언에 나선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년 2개월 동안 가족들은 아직도 전국을 다니면서 세월호를 알리고 있다. 선체 인양에 대한 부분도 투명하게 공개되고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인양에 대한 선언만 그럴싸하게 보도 해놓았다”고 비난했다.

 

전 위원장은 “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의 피맺힌 절규와 초조함을 외면하고 (정부는) 조롱하듯한 모습으로 초지일관 (탄압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와 함께 하는 시민분들에게 공격을 가하지 말고 저희를 직접 공격하고 저희를 압수수색해 국민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양한웅 4.16연대 인양위원장은 “이주영 장관의 약속과는 달리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인양이) 안 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바람 불면 바람 분다고, 태풍 오면 태풍 온다고 인양하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의 모습이 더 변하기 전에 인양하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4.16연대는 28일 오후 3시 ‘4.16연대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발족식에 앞서 열릴 총회에서 4.16연대는 연간사업계획과 특별위원회와 부분위원회의 사업계획 확정, 상임위원과 운영위원 등의 인선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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