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사퇴 촉구'

박훈규 | 기사입력 2015/06/29 [11:46]

김태호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사퇴 촉구'

박훈규 | 입력 : 2015/06/29 [11:46]

[신문고뉴스] 박훈규 기자 =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정국에서 청와대와 친박(박근혜)계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9일 "당과 나라를 위해서, 또 개인을 위해서라도 유승민 원내대표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  29일 평택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의원회의   새누리당 홈페이지

 

 

김 최고위원은 이날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당·청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유승민 (원내)대표가 용단을 내려야 한다"라며 "(대야) 협상 결과가 갈등과 충돌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름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의 유승민 원내대표 비판도 적극 감쌌다. 그는 "박 대통령이 원내 사령탑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한 참뜻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안정된 당·청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것을 원내대표 찍어내기로 폄하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원내대표 문제부터 해소하고 가는 것이 통합의 진정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할 얘기를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오늘 현장최고위원회의의 주제는 메르스 극복과 연평해전이다. 협조해주기 바란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제2차 연평해전 당시 교전수칙 때문에 피해가 컸던 점을 지적, "이런 일이 있으면 사자처럼 용맹하게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잘못 건드리면 백배 천배 더 응분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정도로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 다시는 우리 아들 딸들이 이런 개죽음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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