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청산도, 황토옷으로 갈아입다

천연황토분말 배합으로 자연그대로의 멋 살려

윤진성 | 기사입력 2015/06/29 [15:07]

슬로시티 청산도, 황토옷으로 갈아입다

천연황토분말 배합으로 자연그대로의 멋 살려

윤진성 | 입력 : 2015/06/29 [15:07]
▲ 천연황토분말 배합으로 자연그대로©사진=완도군청 제공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최근 청산면(면장 서길수)이 회색빛 콘크리트 일색의 도로를 자연친화적인 황토옷으로 갈아입히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청산면에서는 마을안길포장 등 숙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반콘크리트포장이 슬로시티 청산도 이미지와 맞지 않아 자연그대로의 멋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이에 작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한옥을 지을 때 사용하는 천연황토분말을 콘크리트 타설시 활용해 보기로 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 천연황토분말 배합으로 자연그대로©

 

 

황토포장 방식은 콘크리트 타설시 천연황토분말을 배합하여 타설함으로써 황토길의 자연그대로의 멋을 살리고 도로의 강도와 오랜 수명을 보장하는 자연친화적인 공법이다.

이 공법은 콘크리트 1㎥당 12~15kg의 천연황토분말을 섞는 것만으로 황토포장의 느낌을 낼 수 있고, 기존 황토콘크리트에 비하여 같은 효과를 내면서 훨씬 저렴하며, 강도 또한 매우 우수하다.

앞으로 청산면은 관내 주요관광지 도로, 슬로길, 농로 등 향후 신규포장이나 기존 포장덧씌우기 또한 황토길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길수 청산면장은 “슬로시티 청산도는 자연그대로의 이미지가 생명인 만큼 인위적 이미지의 회색빛 콘크리트보다는 자연그대로 주변의 경관과 어울리는 황토길 포장을 확대하여 느림과 여유와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섬으로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는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다하여 ‘청산(靑山)’이라 이름이 붙여질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지난 해 37만명이 다녀가 전 국민이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