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지난 5일, 안산 대부도에서 신혼부부가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벽에 썰물로 드러난 갯벌에 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밀물에 고립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안산시 대부북동의 섬 광도에서 낚시객 4명이 급류에 휩쓸려 김모(24)씨 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머지 이모(24)씨 등 2명은 경찰에 구조됐다. 이들은 낮 12시께 망둥어 낚시를 하기 위해 갯벌을 걷던 중 갯골에 빠졌다가 거센 물살에 휩쓸려 사고를 당했다.
6∼8월에는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여름방학 캠프나 래프팅 수상체험, 갯벌체험 등 수련활동 행사들이 가득하다. 바닷가의 썰물 때는 한 시간 이상을 걸어 나가야 해수를 만날 수 있을 정도다. 갯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종종 고립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안전 갯벌체험 노하우를 숙지해야 한다.
안전교육 전문업체 교육그룹 더필드의 이희선 훈련본부장에게 들어봤다.
# 손과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이나 갯벌신발을 착용하라. 갯벌에는 날카로운 바윗돌, 조개껍질 등으로 손이나 발을 베는 경우가 많다. 맨발, 맨손으로 갯벌에 들어가는 것은 손과 발을 상할 위험이 있다. 바닷가나 갯벌체험 장소에서 대여나 판매한다.
#밀물이 시작되기 1∼2시간 전에는 해안 멀리까지 나가지 마라. 갯벌은 밀물이 시작되면 기상의 영향에 의해 조석표의 시간보다 빨리 물이 들어올 수 있다. 특히 구릉(갯벌 언덕)은 사방에서 해수가 밀려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펄 갯벌에서는 발이 빠져 걷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멀리까지 나가서는 안 된다.
# 해무(바다에 끼는 안개)가 끼거나 우천 시 기상 변화에 주의해라. 갑자기 기상이 안 좋아져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 해안가와 바다의 방향 감각을 잃을 수 있으므로 갯벌에서 고립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갯벌체험을 삼가는 것이 좋다.
# 야간에는 절대 갯벌에 나가서는 안 된다.
# 통신 장비를 필히 휴대하라.
# 갯골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 것.
# 단체의 경우 3명을 한 개 팀으로 편성해 체험한다. 일행 중 한 명이 갯골에 빠졌거나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 다른 한 명은 외부의 도움을 구하고 또 다른 한 명은 구조를 하고 환자를 보호,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교육그룹 더필드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안전사고는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하는데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안전 불감증'이다"며 "가족여행에서 부모는 아이들의 동선을 수시로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단체의 갯벌체험에는 어린이 10명당 1명의 성인 안전요원을 상주시킬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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