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파일 공개, 목숨잃는 사람 생길수 있다."

박훈규 | 기사입력 2015/07/28 [13:51]

“로그파일 공개, 목숨잃는 사람 생길수 있다."

박훈규 | 입력 : 2015/07/28 [13:51]

[신문고뉴스]박훈규 기자 = 새누리당은 28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원 해킹 로그파일 제출을 촉구하는 데 대해 로그파일을 공개하면 '목숨 잃는 사람'이 생긴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에 20년간 근무한, 정보위 여당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로그파일을 내면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어제 국정원장 얘기가 '이거를 갖다 내는 순간 세계 정보기관에서 웃음거리가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민간인 전문가가 접근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것도 다른 정보기관과 절연을 해야될 정도로 위험한 일이다'(라고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     이철우 의원 홈페이지

 

이 의원은 더 나아가 "안철수 정보지키기위원장인지, 정보를 파헤치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원본을 공개하라고 하는데 로그파일을 공개하면 목숨을 잃는 사람이 생긴다."면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사람이 들어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는 나아가 "국가 안보기관을 흔들어 득보는 사람이 누구겠나"라며 "북한 밖에 없다. 지휘부를 계속 흔들어, 국정원 담당국장은 지금 5일만에 몸무게가 부쩍 줄었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 주장은 전날 <문화일보>가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주장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7일 <문화일보>에 “자살 직원이 삭제한 해킹 프로그램 관련 내용을 100% 복구한 결과 해킹 대상은 모두 대공 용의자로 드러났다”며 “해킹 정황이 추상적으로라도 외부에 알려지면 상당수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드시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며 거듭 자료 제출에 반대했다.

    

<문화일보>는 "정부 고위인사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정원의 해킹 대상 명단에 대북 용의자는 물론 공작원(Agent)이나 조력자(Black agent)까지 포함돼 있을 경우, 이들의 신원이나 활동 내역 등이 노출돼 자칫 대북 정보라인 자체가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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