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무지개학교, 드디어 국제항해 닻 올려

윤진성 | 기사입력 2015/07/29 [22:04]

선상무지개학교, 드디어 국제항해 닻 올려

윤진성 | 입력 : 2015/07/29 [22:04]
▲ 목포해양대학교에서 ©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28일 오전 10시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중학교 2학년 209명을 대상으로 ‘2015년 선상무지개학교 국제 항해 출항식’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지난 18일 입교, 그동안 적응교육과 함께 제주도 등 연안 항해를 했으며, 이날부터 다음달 7일 까지 일본과 중국으로 국제 항해에 들어갔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선상무지개학교’는 지난해 출발 예정일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 무기한 연기됐다가 올해 재개돼 5회째를 맞는다.

 

 

▲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선상무지개학교는 청소년들이 미래 국제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경험을 발판삼아 국내는 물론 세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상무지개학교는 ‘인류평화와 공존을 위해 하나 되어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209명의 중학교 2학년생과 33명의 교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는 전남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 중 성적우수학생, 모범학생, 사회적 배려 부문 세 영역에서 선발됐다.

 

선상무지개학교에서 학생들은 꿈, 인류, 평화, 화해, 공존의 화두를 담은 교육과정을 소화한 뒤 과제를 수행하고, ‘한 배 공동체’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활동을 한다.

 

특히 수업외에도 활발한 동아리활동이 이루어지며, 기항지에서는 선상무지개학교 슬로건에 걸맞은 다양한 체험학습이 운영된다.

 

 

▲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3박 4일씩의 기항지 체험을 한다.

 

일본에서는 전범국가의 모습과 원자폭탄 피해 현장 등을 둘러보고, 중국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관련된 유적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고성현(목포기계공고, 38) 교사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나중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보내고 싶은 학교가 선상무지개학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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