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생들 스포츠 통해 인내심·단결력 기른다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5/08/02 [14:47]

소년원생들 스포츠 통해 인내심·단결력 기른다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5/08/02 [14:47]

[신문고뉴스] 소년원 학생들이 담장 밖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여 심성을 순화하고 인내심과 단결력을 키우는 ‘2015 스포츠 힐링 프로젝트’가 지난 7월 31일 경기도 하남의 경정공원과 오는 8월 12일 경북 영주의 경륜훈련원에서 각각 개최된다.


2010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수도권과 영남권에 소재한 6개의 소년원학교에서 86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한다. 
 

지난 6월 초 전국적으로 확산된 메르스의 영향 때문에 외부활동을 할 수 없었던 학생들이 오랜만에 야외로 나와 래프팅, 레저카약, 플라이피쉬,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등을 즐기면서 통일된 호흡과 협동심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득하는 한편,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금년에 처음으로 개설하는 ‘MTB 산악자전거체험교실’을 통해 험난한 코스에 도전하여 완주하는 과정에서 도전정신과 인내심을 기르는 기회를 가진다.


수상스포츠교실에 참여하는 정심학교(안양소년원) 학생 A(가명, 16세)는 “어려서부터 물을 무서워했다. 지금도 솔직히 두렵고 떨린다. 그러나 물이 내 인생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라고 생각하니 오기가 생긴다. 최선을 다해 멋지게 극복하고, 신나게 하루를 보내고 싶다.”라고 하면서 마음가짐을 밝혔다.    
 

법무부는 "어린 학생들의 범죄를 예방하고 미래의 꿈을 키워줌으로써 ‘믿음의 법치’를 구현한다는 방침 아래 소년원생의 건전한 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 외에도 ‘광복 70년 기념 평화누리길 릴레이 걷기대회’와 동계 스포츠 행사인 스키캠프 등 다채로운 외부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인성교육 차원에서 개발, 실시하여 비행청소년들이 건강한 꿈나무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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