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만루홈런으로 홈런 200호 역사를 쓰다.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5/08/18 [00:54]

박병호, 만루홈런으로 홈런 200호 역사를 쓰다.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5/08/18 [00:54]

[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박병호가 통산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따라서 이제 그가 한시즌 60홈런 고지를 넘어설 것인가에 야구 관계자와 팬들의 이목이 쏠려있다.

 

2015 KBO리그 최대 강타자는 이처럼 누가 뭐래도 박병호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박병호는 ‘월요경기’에서도 방망이가 식지 않았다. 현재 홈런-타점-안타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있는 박병호(넥센)는 오늘(17일)도 한 경기서 만루홈런 포함 2안타·5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로서 홈런 43개 타점 116개 안타 145개를 기록, 경쟁자들에게 계속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박병호와 견주는 타자는 NC의 외국인 타자 테임즈, 하지만 테임즈는 현재 홈런 37개로 박병호와 5개 차, 타점 107개로 박병호와 9개 차로 벌어져 있다. 또 최다안타 타이틀 경쟁자인 팀동료 유한준은 140개의 안타를 치고 있으므로 5개차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박병호가 지금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면 홈런 타점 최다안타 등 3관왕 타이틀은 매우  유력하다. 그리고 현재 테임즈 테임즈 0.376 유한준 0.368에 이어 0.350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타율 부분도 타이틀 홀더가 전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17일, 전날 비로 연기된 롯데와의 경기가 치러진 목동 야구장, 넥센 4번 타자 박병호는 어김없이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이날도 타격 페이스가 전혀 쳐지지 않았음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최종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현재 1위에 올라있는 홈런-타점-안타 부분에서 경쟁자들과 차이를 더 벌리면서 팀의 9-5 승리에 앞장섰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타석에선 볼넷, 그리고 팀이 0-1로 지고 있던 3회 말 무사 만루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 상대 투수는 연속 안타를 맞고 휘청거리던 이재곤, 팽팽한 긴장감이 구장 전체에 흘렀다. 메이져리그 스카우터들까지 긴장된 눈으로 박병호와 이재곤의 대치를 지켜봤다. 중계 카메라는 이들 모두를 돌아가며 비춰주므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팬들도 긴장했다.

 

▲ 200호 홈런장면 중계화면 캡쳐...강종호 기자

 

    

이윽고 이재곤의 초구, 134km/h 직구였다. 박병호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딱’ 소리와 함께 맞는 순간 홈런임을 모두가 직감했다. 중계 카메라가 쫓은 공은 순식간에 목동구장 좌측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중계 케스터는 이 홈런이 그의 시즌 43번째 홈런이며 통산 200홈런이라고 흥분하며 알렸다. 이 홈런 한방으로 이재곤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도 박병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4회 무사 1,3루. 팀이 다시 4회초 3실점하며 6-4, 2점 차 추격을 당하고 있었다. 따라서 추가점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여기서 다시 박병호의 가치가 증명되었다. 그는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한 것이다. 한 경기 5타점, 런닝타임 116번째 타점...그리고 이 타점으로 7-4로 달아난 넥센은 이후 1점을 추가, 최종 8-4로 승리하면서 4위를 지켰다.

    

현재 넥센의 남은 경기는 37경기, 2경기 하나의 홈런이라면 시즌 최종 홈런 수는 61개...전인미답의 60홈런 고지를 넘길 수도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그가 8월 들어 최근 11경기 동안 8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므로 이 추정은 허황된 추정이 아니다. 과연 박병호는 한시즌 60홈런고지를 돌파할 것인지...만약 돌파한다면 시즌 MVP도 의심의 여지없이 그의 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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