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신기술로 토종벌 육성, 연 1억 매출 농가만....

윤진성 | 기사입력 2015/08/18 [14:26]

강진군 신기술로 토종벌 육성, 연 1억 매출 농가만....

윤진성 | 입력 : 2015/08/18 [14:26]
▲ 최경주 원장과 이동근 기술센터소장이 토종벌을 점검하고 있다.©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전남 강진군은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벌 증식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했다사라져 가는 토종벌 증식에 성공했을뿐 아니라 기술 적용 농가는 연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강진군 대구면 용운리의 김광수씨가 그 주인공으로 토종벌을 250군 이상 사육하는 전문 양봉인이다신기술 적용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으며 다양한 밀원을 확보하여 토종벌 육성기반 조성에 노력하는 김광수 대표는 2013년 시범사업 추진 당시 11군의 토종벌로 전국적으로 분양을 하고 있다.

 

 

 

 


2013년에 추진된 시범사업은 2009년 강원도에서 최초 발병하고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해 토종벌의 97%를 폐사시킨 낭충봉아부패병으로부터 종을 보존하고자 추진됐다.

 

낭충봉아부패병이란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이 병에 걸린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게 돼 치명적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토봉개량형 벌통과 면역 증강제를 투입하여 병의 유입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분봉을 통해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있다현재는 예약을 하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토종벌 사육농가가 늘고 있는 상태로 청정지역 강진군이 토종벌 사육기반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강진군의 토종벌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면역력을 가진 강군으로 병이 다시 확산되었을 때도 타 지역에서 분양한 토종벌에 비해 폐사가 현저히 낮아 그 기술력 또한 입증되었다.

 

 

 

 


김춘기 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팀장은 "새로운 기술의 지속적인 투입이 토종벌 재건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적인 사양관리와 기술지도 교육 등 특별관리를 통해 토종벌의 질병 확산을 차단하고 신기술 보급을 확대해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지난 6일 최경주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장은 현장을 방문해 성공적인 토종벌 보전과 질병 방지에 대해 격려하고 앞으로도 면밀한 사양관리로 질병예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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