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이재명 희생양 삼아 국면전환 노리나?

[뉴스해설] 하태경 김영우 조선일보식 신 메카사즘 조장이 아직도 통하나

임두만 | 기사입력 2015/08/24 [16:10]

보수진영, 이재명 희생양 삼아 국면전환 노리나?

[뉴스해설] 하태경 김영우 조선일보식 신 메카사즘 조장이 아직도 통하나

임두만 | 입력 : 2015/08/24 [16:10]
▲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소개 이미지

[신문고 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이재명 성남시장이 또 보수진영 타킷으로 등장했다. 그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제목의  <미디어오늘>기사를 리트윗한 때문이다.

    

새누리당 하 태경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장이 또 괴담을 퍼뜨린다. 세월호 사건 땐 세월호 소유주가 국정원이라고, 국정원 해킹 논란 땐 (자살한)임 과장 유서 대필 의혹을 주장하더니 이번 북한의 포격에 대해서는 북한이 먼저 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을 퍼뜨린다”고 공격했다.

 

이에 이 사장도 가만있지 않았다. ‘종북몰이 나서는 하태경 의원님께 공개질의’라는 글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이 사장은 이 글에서 “하태경 의원께서 군사충돌 관련 정부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내가 단순 트윗한 걸 보고 괴담 유포한다고 문제 삼으셨다”며 “대북관련 정부발표는 증거가 완벽하든 아니든 합리성이 있든 없든 무조건 믿어야 되는데 믿지 않는 건 사상이 의심스럽다는 식의 일종의 종북몰이겠지요?”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하 의원이 “제가 이재명 시장에게 괴담 퍼트리지 마라고 비판하니 자신을 종북몰이한다고 아우성이군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재명 시장은 종북이 아니다”라며 “이 시장은 종북이 아니라 종괴이기 때문이다. 바로 괴담을 추종하는 사람”이라고 한 술 더 떴다.

 

이로 보면 하태경 의원은 <미디어오늘>만이 아니라 <연합뉴스>까지 '괴담 출현지'로 몰아 부친 것이 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쓴 연합뉴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즉 "연천 등 접경지 주민들은 북의 포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기사는 연합이 기장 먼저 썼으며 뒤이어 미디어오늘이 썼는데 이런 현실은 싹 무시해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급기야 오늘 <조선일보>가 나섰다. 조선일보는 <성남시장 ”북이 포격? 연천 주민은 왜 못 들었나“ 황당주장>이란 제목의 기사로 이 시장을 공격했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이 받았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일에서 손 떼라"라는 글로 "이 시장의 국가관이 이 나라 자치단체장으로서의 근본적 자질을 의심케 한다"면서 "유사시에 지역주민을 대피시켜야 하는 자리에 있는 자치단체장이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의심하는 글을 올려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썼다.

    

이 글에서 김 대변인은 "접경지역 주민은 매일 포 사격소리, 전차부대 이동소리를 들으면서 살아간다"면서 "주민이 우리 군의 포 사격소리와 북한의 포 사격소리를 구분이라도 해가면서 살아가란 뜻이냐"고 지적하면서 "능력이 안 되면 일에서 손을 떼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우 의원의 지역구는 연천포천이다.

    

그러자 이 시장은 “기사 제목을 이재명의 주장으로 둔갑시키는 절세의 종북몰이 조작술에 감탄합니다란 트윗과 함께 <성남시장 ”북이 포격? 연천 주민은 왜 못 들었나“ 황당주장>이란 제목의 기사로 이 시장을 공격한 조선일보 기사를 리트윗했다. 조선일보와 하태경 김영우 의원의 공세가 '종북몰이 조작술'이라고 한마디로 대꾸한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쌍방이 주고받은 공방을 통해 보면 현 보수진영은 이 국면의 탈출을 위해 특정한 희생양을 찾고 있음이 보인다. 그리고 그 대상으로 이재명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 된다. 즉 아무리 검토해도 이재명 시장의 글이 종북이란 근거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시장이 공유하여 리트윗한 미디어오늘의 8월 21일자 기사는 언론으로서 충분히 제기할만한 의혹을 기사화 한 내용이다.  이 기사는 이재진 장슬기 등 2명의 기자가 북한 측의 포 사격 부인 관련 내용을 취재하면서 북한의 발표와 연합뉴스 기사도 인용하고 직접 연전 전곡의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기사화 했다.

    

과정은 이렇다. 21일 남북 양측은 현 상태에 대해 서로 상대방이 먼저 도발했다고 성명전을 전개했다. 즉 우리 측은 “북한이 우리 측 대북 확성기를 향해 포 사격으로 도발했다”며 “이에 우리 측도 155mm고사포를 적진지에 발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북 측도 당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남을 향해 포를 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남 측이 ‘궤적’ 운운하며 북쪽으로 포를 쐈다”고 반박했다.  이에 연합뉴스는 이 관련 기사를 보도하면서 “북의 포 소리는 듣지 못했으며 우리 군이 쏜 포 소리만 들었다”는 현지 주민 육성을 인용했다.

 

미디어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이 시장이 리트윗한 기사는 연합뉴스 기사가 나온 뒤 미디어오늘 기자가 현지 주민과 통화한 뒤 작성, 보도한 것이다. 따라서 연합이나 미디어오늘 기사의 문제점은 찾을 수 없으며 이를 공유한 이재명 시장의 행동도 종북으로 규정할 근거가 없다.

    

그런데도 하태경 의원은 이재명을 물고 늘어졌다. 미디어 오늘이나 연합뉴스 쪽에 대고 ‘종북’ ‘괴담’운운은 하지 않으면서 기사를 리트윗한 이재명만 물고 늘어진 것이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 대변인, 조선일보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맨 처음 기사를 쓴 연합뉴스가 종북이며 괴담의 진원지인데 연합은 싹 빼고 이재명만 공격한다. 이재명을 희생양으로 국면을 종북, 괴담으로 만들어서 빠져나가려는 언론플레이다.

    

참고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자신의 페북에 쓴 현 상황과 관련한 글을 인용, 이 시장이 과연 종북적이며 괴담 신봉자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수없이 그의 글을 읽어도 종북 냄새보다는 나라걱정을 하는 애국심만 읽힌다. 아래는 이 시장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전쟁..누구를 위한 대결격화인가?>

    

누구를 위해 경제를 작살내고 국민을 불안 공포로 몰아넣는가? 우리 집 불 지르겠다고 신나통 들고 행패 부리는 이웃집 악동을 성질대로 욕하고 때려주면 기분 좋을지는 몰라도 식구들은 진짜 불이라도 지를까봐 얼마나 무서울까? 그러다가 진짜 불이라도 지르면 그 악동 감옥 쳐넣거나 죽인들 불탄 집이 다시 살아나기라도 할까?

    

위기를 확대시키는 감정적이고 즉자적인 대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식구들이 불안공포에 빠지지 않도록, 집 값 떨어지지 않도록 까부는 옆집 악동 구슬르고 달래는 게 진짜 능력이다. 그게 진정 가족과 집을 지키는 길이다. 이번 사태로 주가폭락, 한국 부도위기 급상승, 외환조달 이자율상승, 경기침체 등을 겪으며 실감한다.

    

한반도에서 평화는 밥이고 돈이고 경제다. 국리민복보다 정권이익을 우선하며 남북대결을 권력유지의 한 수단으로 삼는 점에서 남과 북의 극좌 극우세력은 상호의존적이다. 긴장격화와 대결구도 심화가 취약한 정권을 받치기 위해 의도된 것이 아니길 빈다. 대결이 아니라 대화해야 한다. 통일대박은커녕 전쟁을 걱정하게 생겼으니..정말 욕 나오는 우울한 밤이다.

산머루 15/08/24 [17:36] 수정 삭제  
  지금은 종북 운운의 문제가 아니다! 진보, 보수등 이념문제도 아니며, 국론분열이 젤 큰 문제인듯 합니다. 이재명시장을 좋아하지만 시민들 안위를 생각하여 위험해질수있다는 생각으로 시정을 생각해야 할 시장님이 SNS에 그런글을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고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지 금은 그런얘기 할때는 아닌것 같습니다.
.. 15/08/25 [14:25] 수정 삭제  
  개누리당놈들은 뭘해도 시비거는 놈들임 개누리당,종편,조중동은 같이 치고박고 싸우는게 제일 상수임 약자한테는 강한 더러운 막장종자들임
전통 15/08/29 [22:11] 수정 삭제  
  이시장은 각성하고 좀더 침착한 행위를 하기 바란다
지난 시절 퍼주고 공격받아도 되던 시절은 이제 국민은 용납을 안한다 그러고 언론매체도 좀더 국가관이 분명히 있는 실력자로 양성되어야한다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는 하지말기를 바란다 취약한 정권으로 몰고간 내용은 아무래도 잘못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박수를 받은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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