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교수' 첫 공판… "모든 혐의 인정"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5/08/27 [15:45]

'인분 교수' 첫 공판… "모든 혐의 인정"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5/08/27 [15:45]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전 대학교수 장모씨가 자신의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2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재판장 고종영)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은 전직 교수 장모(52)씨와 제자 김모(29)씨 등 2명, 이들은 이날 재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이들 중 가해자로 지목되었으나 불구속 기소된 정모(26·여)씨는 변호인을 통해 “범행 도구를 구매하고 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폭행 등에 실질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  아프리카 TV녹화화면...성남중원경찰서 제공 이미지    © 편집부

 

    

한편 이날 재판에서 장씨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양형증인’을 신청했다. ‘양형증인’이란 피고인과 피해자 양측의 상황을 다 아는 사람이 나와서 증언하는 것으로 피고인들의 형량을 정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고 다음 기일에 피고인 심문 및 증인 심문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재판정에 선 전직 교수 장씨는 2012년 말부터 올 5월까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제자 A(29)씨를 주먹과 야구방망이, 호신용스프레이 등을 사용해 수십 차례 폭력을 가하고 인분을 먹인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같이 구속된 피고인들은 장씨의 지시에 따라 폭력을 직접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 장씨는 또 준공공기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3300만원을 가로 채고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협의회 회비 1억14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 공금횡령으로도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구속된 장씨는 앞서 4일 본인이 재직했던 경기 용인 소재 K대학교에서 파면됐다. 그리고 다음 공판은 내달 2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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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총 2015/08/27 [16:47] 수정 | 삭제
  • 가해자 새누리 직함 알고 싶네요. 썩을 놈들 낱낱히 알려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