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의 신당여론은 아직 현재진행형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5/08/28 [14:44]

호남권의 신당여론은 아직 현재진행형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5/08/28 [14:44]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한때 호남 여론이 절반 넘게 신당 쪽으로 쏠렸으나 신당 추진세력들의 추진력 미비 등 지지부진으로 신당여론은 이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천정배 의원 등이 신당에 대해 군불을 때고 있지만 여론조사상으로 나타나는 수치는 새정치연합 현역들이 긴장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수치상의 여론이 그럴뿐이지 잠복된 여론은 지금도 폭발직전이다. 만약 지금 선거가 실시된다고 해도 현 새정치연합이 신당세력에게 완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이 같은 여론은 이 지역에서 정치세력 교체를 추구하는 세력이 매우 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음이다.

    

그 같은 세력 중 하나인 광주전남시민주권연대(공동대표 윤목현 김성인)가 27일 주최한 '시민이 바라는 정치개혁과 신당제안을 위한 시민토론회'의 열기만 봐도 이러한 현상을 알 수 있다.

 

▲ 이날 토론회는 시님단체 주관이었음에도 청중들의 집중도가 높았다. 이미지 제공 : 김영집 위원장    © 편집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김영집 지역미래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토론회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주도하는 신당 창당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매우 강하게 나왔다.

 

주발제자로 나선 고원(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수구적 패권체제를 종식하지 않고서 한국의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리더십의 물갈이를 지향하는 것을 넘어서 정치세력기반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주장에 대해 많은 참석자들이 공감했다.

    

토론자로 나선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은 "신당은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없는 것을 명확히 구현해야 하며 정체성의 강화와 당내 민주주의 실현이 그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서동룡 변호사는 "남이 바라는 정치개혁을 힘있게 실현할 수 있는 결정과 비전을 갖춘 사람의 결합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김창훈 학교법인 조선대 이사는 "비노, 동교동계 세력인 구 정치인들이 호남을 다시 등에 업고 신당을 언급하는 것은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라며 새정치연합 내 비주류로 지칭되는 비노 동교동를 배제한 신당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즉 기존 정치권의 세력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의한 신당 창당을 반대한다는 것이다.

    

청년 대표로 나온 김보람 청년문화공동체 코끼리협동조합 대표는 "기성세대 정치 들러리로서의 청년을 되풀이하지 않는 가능성 있는 청년들을 정당의 중앙에 세워야 한다"고 신당에서 청년을 우대하면서 청년을 주도세력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 수구적 보수패권체제의 종식 ▲ 야권 혁신과 재편을 위해 전면적 세력교체와 세대교체 매진 ▲ 새로운 정치주도 세력을 형성 등을 주장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광주전남시민주권연대는 올해 초 설립됐다.

 

아래는 이날 토론회의 이모저모를 알리는 사진이다.

 

▲  토론회 안내 포스터   © 편집부
▲   사회자 김영집 미래지역위원장이 토론회 시작 모두발표를 하고 있다.  © 편잡부
▲  경청하는 청중들   © 편집부
▲  사회자 김영집 위원장과 청년대표 패널 김보람씨   © 편집부
▲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고원 서울 과학기술대 교수   © 편집부
▲  토론패널 조선대 김창훈 이사   © 편집부
▲  토론패널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   ©편집부
▲  토론패널 서동룡 변호사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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