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홍지만' 국가위기 상황에 당원 단합대회새누리당 대구 달서갑 지구당, 국가 위기속 지리산에서 단합대회 비판 일어
지역주민들 격한 반응 "애국심과 국가관이 있는지 의문"
판문점에서 남북간 마라톤 회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던 지난 24일 현역의원인 대구 달서갑 새누리당 홍지만 당협위원장은 관광버스 10대를 동원해 당협 단합대회를 지리산에서 열었다. 홍 의원은 또 이 같은 사실과 관련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상에 올려 자랑했다.
실제 달서구 A씨는 "새누리당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어떻게 여당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남북이 서로 최고의 전쟁 경계상태가 발령이 된 국가 위기상황에서 당원 단합대회를 갈 수 있는지 정신이 나갔거나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면서, "애국심과 국가관이 있는 지도자 국회의원 맞나? 정신나간것 아니냐"고 격하게 비난했다.
지역구 주민 B씨는 "국회의원의 입장에서 아무리 내년 총선이 급한 상황이지만, 현직 국회의원이 준전시상태가 발령된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지역을 떠나 지리산으로 대대적으로 당원 단합대회를 갈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이런 내용을 홍보랍시고 SNS상에 버젓이 올릴 수 있는지 정신상태가 의문이 간다."고 비판했다.
최근 대구 달서갑의 경우 현직 홍 의원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말이 대구지역 유력인사들이나 지역구 주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홍 의원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당협 단합대회를 연기하는게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대구 달서갑 지역구에는 홍지만이라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음에도 내년 총선에 달서갑에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또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홍 의원이 위기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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