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홍지만' 국가위기 상황에 당원 단합대회

새누리당 대구 달서갑 지구당, 국가 위기속 지리산에서 단합대회 비판 일어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5/08/31 [08:00]

새누리 '홍지만' 국가위기 상황에 당원 단합대회

새누리당 대구 달서갑 지구당, 국가 위기속 지리산에서 단합대회 비판 일어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5/08/31 [08:00]
▲<사진출처>홍지만 국회의원 페이스북     © 이강문 영남본부장

 


[신문고뉴스] 이강문 영남본부장 = 목함지뢰 사건으로 남북간의 긴장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던 시기에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당원 450명과 함께 관광버스 10여대를 동원해 지리산으로 대대적인 단합대회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정은 뒤로 하고 내년 총선행보를 한것에 대한 비판이다.  

 

지역주민들 격한 반응 "애국심과 국가관이 있는지 의문"

 

판문점에서 남북간 마라톤 회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던 지난 24일 현역의원인 대구 달서갑 새누리당 홍지만 당협위원장은 관광버스 10대를 동원해 당협 단합대회를 지리산에서 열었다. 홍 의원은 또 이 같은 사실과 관련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상에 올려 자랑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행사에 대해 지역 여론은 싸늘하다.

 

실제 달서구 A씨는 "새누리당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어떻게 여당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남북이 서로 최고의 전쟁 경계상태가 발령이 된 국가 위기상황에서 당원 단합대회를 갈 수 있는지 정신이 나갔거나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면서, "애국심과 국가관이 있는 지도자 국회의원 맞나? 정신나간것 아니냐"고 격하게 비난했다. 

 

지역구 주민 B씨는 "국회의원의 입장에서 아무리 내년 총선이 급한 상황이지만, 현직 국회의원이 준전시상태가 발령된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지역을 떠나 지리산으로 대대적으로 당원 단합대회를 갈 수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이런 내용을 홍보랍시고 SNS상에 버젓이 올릴 수 있는지 정신상태가 의문이 간다."고 비판했다.  
 
비난의 화살이 겨눠지고 있는 것은 홍 의원 뿐 아니다. 국회의원이 행사를 진행하고자 해도 이를 말리지 못한 해당 지역구 새누리당 시의원과 구의원들도 비판의 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편 이날 홍 의원의 행사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의원도 국가적 위기상황을 모를리가 없음에도 단합대회를 강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다. 이와 관련 내년 총선과 관련한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최근 대구 달서갑의 경우 현직 홍 의원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말이 대구지역 유력인사들이나 지역구 주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홍 의원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당협 단합대회를 연기하는게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대구 달서갑 지역구에는 홍지만이라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음에도 내년 총선에 달서갑에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또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홍 의원이 위기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내년 총선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국가적 위기상황은 뒤로 한채 지역구 행사를 먼저 챙긴 홍 의원의 행보는 비판에서 자유로울수 없을 것 같다. 홍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 먼곳까지 함께 자리해주신 당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에서 그의 초조함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홍 의원은 비판이 일자 지금은 SNS에서 당시 글과 사진이 내려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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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심 2015/08/31 [16:30] 수정 | 삭제
  • 평소 초심을 읽고 지역을 돌보는 일에 소홀한 것을 후회하고 막바지에 여료ㅣㅁ히 노력한들 차는 지나가 버렸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