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5발 맞으며 맞선 '영웅' 돈 방석에?

조이시애틀뉴스 | 기사입력 2015/10/04 [20:55]

총알 5발 맞으며 맞선 '영웅' 돈 방석에?

조이시애틀뉴스 | 입력 : 2015/10/04 [20:55]

 

 

10년전 루이스-맥코드 연합기지에 주둔하며 타코마에 거주했던 육군 퇴역군인 크리스 민츠(30)가 오리건 대학 총격사건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오전 로즈버그의 움쿠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성이 처음 울렸을때 일부 학생들은 도서관의 책이 떨어진 것으로 착각했지만 역전의 용사인 민츠는 이는 위협이라는 사실을 즉각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재학생으로 수업 중이던 민츠는 동급생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한 후 총격범이 복도로 걸어나올 때 문쪽으로 다가갔다. 총격범이 교실로 들어오는 것을 몸으로 저지하던 민츠는 3차례 총에 맞았다.


민츠는 쓰러지며 총격범에게 "오늘이 우리 아들 생일이다. 이러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범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민츠를 두차례 더 쏜 후 교실로 들어가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모두 9명을 사살한 범인은 결국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망했다.
    

민츠의 숙모 완다 민츠에 따르면 그는 총에 맞은 후 기어나오려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움직일 수가 없었다. 현재 로즈버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민츠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모 민츠는 "조카가 그러한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행운이고 그가 살아있어 감사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무려 7시간에 걸쳐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병상에 누워 있는 민츠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괜찮기를 바란다. 나는 단지 다른 사람들의 안위가 걱정됐다"고 말했다.


민츠의 용감한 행동이 알려지면서 그를 돕기 위한 모금사이트에는 수시간만에 무려 25만달러가 모아질 정도로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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