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보리새우 대량생산 물꼬 튼다

남성진 기자 | 기사입력 2015/10/07 [17:46]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보리새우 대량생산 물꼬 튼다

남성진 기자 | 입력 : 2015/10/07 [17:46]

[신문고뉴스] 남성진기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국제갯벌연구소는 연안 갯벌 정착성 품종이면서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인 보리새우 자원 회복을 위해 종묘 대량 생산 연구개발과 종묘 방류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보리새우는 주로 바닥이 모래나 진흙으로 덮여있고 수심이 100m를 넘지 않는 연안에서 생활하면서 작은 갑각류나 해조류를 먹고 사는 종으로 주로 밤에 활동한다. 

1996년 이후 국내 보리새우 양식은 4~5월 성숙된 어미새우 확보와 수온 등 환경에 따른 성장문제, 바이러스 질병 등의 원인으로 인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자연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도내 보리새우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줄어 2010년 50톤이었던 생산량이 2014년 8톤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이에 따라 국제갯벌연구소는 보리새우 인공종묘 생산 연구를 추진해 올해 성숙된 어미새우 98마리에서 알을 받아 부화시켜 단계별 유생 관리를 하고 있다. 10월 말에 어린 보리새우 200만 마리를 무안, 신안 해역 등에 방류할 예정이다. 

보리새우는 지역에 따라 꽃 대하, 오도리(おどり)라고 불리며, 마리당 평균 5천~6천 원에 거래되는 값이 비싼 고급 새우다. 회, 튀김, 구이, 국, 탕, 볶음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고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이인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생산량이 급감하는 보리새우 양식 활성화를 위해 미성숙 어미의 월동관리, 인위적인 성숙 유도 등 연구를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소득 품종 종묘 방류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안어장의 안정적 자원 조성과 어가 소득을 증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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