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안전문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진정현 여수소방서 연등119안전센터 소방장 | 기사입력 2016/01/18 [13:32]

“노인안전문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진정현 여수소방서 연등119안전센터 소방장 | 입력 : 2016/01/18 [13:32]

[신문고뉴스] 얼마 전 한 보도에 의하면 한국인 평균 수명은 81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들의 평균을 넘어섰다고 한다. 99살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하루 이틀 앓다 하늘나라로 가자는 뜻의 ‘998812’라는 말이 유행하는것을 보면 100세 시대를 앞두고 있는 듯하다. 그것이 참다운 복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는 것 같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몸에 변화를 꼼꼼히 체크하여 환절기를 잘 보내야 한다.
 
특히 노인성질환은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시기 노인성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생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전신혈관이 수축되면서 뇌와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 때문에 기온이 낮아지는 환절기에는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인 협심증,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뇌졸중, 뇌동맥류 등 혈관이상으로 생기는 질병들을 조심해야 한다.
 
이로 인한 예방으로는 체온유지에 신경을 쓰고 가벼운 걷기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단 오전6-11시는 통계상 심근경색,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인 만큼 이 시간대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국내 심뇌혈관질환 관련 학회에서 발표한 환절기질환 예방 생활수칙(△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적정 체중 유지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 한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을 측정한다. △몸에 변화를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을 지키도록 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환절기 노인성질환 사망자수 통계에 따르면 10월~12월 노인 관련 사망자수가 다른 달에 비해 30%많았다. 이 시기 노인들의 이러한 신체적 문제와 더불어 사회 심리적 취약성은 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낙상, 쓰러짐 등 2차사고로 이어져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해마다 홀로사는 노인들의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는데 환절기 홀몸노인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노인의 사망률과 유병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고의 위험이 있는 노인을 발견하여 사고의 빈도수를 감소시키는 노력을 해야 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예방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은 어린이와 달리 상황에 대한 인지 능력이 있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유도할 수 있는 적절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분야별로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추진목표를 설정하여 중점추진과제와 세부추진과제를 설정하여 시행토록 할 필요성이 있다.
 
첫째, 노인수를 파악하고 기록에 남겨 향후 교육 시 적절한 설명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둘째,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노인들이 많이 있는 시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교육을 하여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학습능력이 저하되고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도 떨어지므로 적절한 교육을 통한 노인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가 요구된다.
 
우리는 평균수명의 증가에 대해 노인들이 웰빙할 수 있도록 노인안전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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