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여행2] 소수민족을 만나다
둥족(侗族), 먀오족(苗族)

최종명 중국문화전문가 | 기사입력 2016/01/22 [10:55]

[중국문화여행2] 소수민족을 만나다
둥족(侗族), 먀오족(苗族)

최종명 중국문화전문가 | 입력 : 2016/01/22 [10:55]

구이저우 동부는 둥족(侗族), 먀오족(苗族) 등 소수민족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다.

 

 

▲ 먀오족 시장 천호묘채 주변풍경

 

 

둥족 마을로는 자오싱(肇兴)이 가장 유명하다. 마을 전체가 관광지이지만 여전히 둥족 천여 가구가 살고 있고 순박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 둥족 마을 자오싱 모습

 

 

낯설면서도 이국적인 풍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흥겨운 민속공연과 독특한 민족 복장이 볼수록 정겹다. 둥족의 상징이자 쉼터인 구러우(鼓楼)가 촌락마다 하나씩 다섯 개 있는데 각각 인의예지신(仁义礼智信)으로 이름 붙은 게 이채롭다.

 

▲ 둥족 민속공연

 

 

조명이 들어오면 더욱 환상적인 장면이 드러나는데, 나무에 새겨진 용이나 물고기 문양이 더욱 오롯이 돋기 때문이다.

 

▲ 둥족 마을 자오싱의 구러우 문양

 

 

먀오족의 최대 거주지는 시장(西江)으로 천호묘채(千户苗寨)라 부른다. 전쟁의 신 치우(蚩尤)를 조상으로 숭배하는 먀오족은 은장식을 두른 화려한 옷으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는다.

 

 

▲ 먀오족 은장식 정장

 

 

닭과 친숙하고 투계로 유명해 목덜미 주위가 피 빛 선연한 싸움닭이 거리를 활보한다. 나무로 지은 2층 누각에서 거주하는데, 이를 댜오쟈오러우(吊腳樓)라 부른다. 조문한다는 뜻의 조 자의 형태와 비슷하며 산골생활을 하는 구이저우 소수민족의 일반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 구이저우 가옥 댜오쟈오러우
▲ 천호묘채 거리 모습

 

 

먀오족은 노래 잘하고 춤 잘 추는 민족이라고 누구라도 인정한다. 화려한 옷으로 살랑거리며 추는 춤은 노랫가락 반주조차 잊게 한다. 

 

▲ 먀오족 민속공연

 

 

대표적 민속악기인 루셩(蘆笙)은 대나무로 만든 구멍 6개의 형관(簧管) 악기로 생황과 비슷하고 공예품으로도 팔린다. 대나무 결을 따라서 흘러나오는 청아한 소리가 단조 같은 미묘한 울림이 있는데 반주에 맞춰 아가씨들이 춤을 추면 정말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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