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원외정당 민주당(대표 강신성)과 신민당 창준위(위원장 박준영)는 1월 30일(토) 오후 3시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통합대회를 개최했다.
이날의 통합대회에는 양당 핵심당직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민당 박준영 창당준비위원장과 김민석 민주당 새로운 시작위원회 의장을 공동 대표로 선출하고. "민주당 당명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국민의당 부대표인 문병호 의원과 정균환 전 의원, 이훈평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참석, 새로운 민주당의 출범을 축하했다. 그리고 국민의당을 대표하여 참석한 문병호 의원은 축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쳐 야권 재편과 정권 교체의 길에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이어서 등단한 박준영 신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이제 민주당의 이름으로 자유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국민들의 창의가 들꽃처럼 피는 바른 정치로, 국민이 행복하고, 국가가 번영하고, 민족이 융성토록 하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나라를 바꾸려면 정치를 바꿔야 한다. 우리 선조들이 그랬다. 멀리는 정도전부터, 가까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고난을 마다않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자신을 던졌다”고 말한 뒤 “우리 민주당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고난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이 나라는 기적은 이뤘지만 기쁨은 없는 나라”라고 말하고는 “다시 기쁨이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민족사의 미래를 위해, 가깝게는 야당의 재건을 위해 대장정을 시작한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필히 민주당 이름으로 대선후보를 내고 그 후보의 승리를 통해 김대중 2기 민주정부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박준영 대표의 취임사에 뒤이어 등단한 김민석 대표는 “민주당은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이루는, 어렵지만 올바른 좁은 문으로 들어가, 이합집산의 정치공학보다는 정체성에 기반한 졍책경쟁으로 반드시 야당 바로 세우기에 핵심주체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 대표는 “정치권에서 원칙과 정의가 사라진 행태들에 대하여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민주당의 승리를 통해 다시 야당이 원칙과 정의가 바로 세워진 정당임을 만 천하에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는 “이런 승리를 박준영 대표와 함께 이뤄낼 것”이라면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시고 진보적 가치를 지닌 정당을 하던 때를 잊지 못한다”고 한 뒤 “이런 당을 망가뜨린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시민참여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가뜨린 패권주의를 불식하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 패권세력이 당권이나 후보직을 차지하게 위해 모바일 선거를 한 점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또 “야당이 흔들리는 이유가 바로 지도자가 필요한 지도력을 갖지 못한 때문”이라며 “김대중 이후 나오지 않은 야당의 새로운 지도자, 즉 정체성과 지도력을 갖춘 지도자를 세워 야당 재건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민당과 통합으로 몸집을 키우며 새롭게 태어난 민주당은 “정통 야당의 정체성과 역사성, 중도 개혁의 가치를 확고히 수호하며, 정책정당으로서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선도할 것임을 결의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회를 마쳤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에는 또 “새롭게 출발하는 민주당은 야당을 바로세우고, 총선승리를 이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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