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포츠, 안전하고 즐기기 위한 안전수칙!

유명식 여수소방서 연등119안전센터 소방장 | 기사입력 2016/02/01 [17:43]

겨울철 스포츠, 안전하고 즐기기 위한 안전수칙!

유명식 여수소방서 연등119안전센터 소방장 | 입력 : 2016/02/01 [17:43]

[신문고뉴스] 눈이라는 건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지만 스키·보드족들에게는 더욱 설레게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에 겨울스포츠가 보급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매년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 인지 지난 2014~2015년 스키장 개장 기간 동안 512만 명이 스키장을 방문해 1,000명 당 2명꼴인 9,9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매년 스키로 인한 부상도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사고가 날 경우 교통사고에 버금가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스키를 즐기기 전에 미리 사고를 예방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스키장에서 반드시 착용해야하는 안전장비는 헬멧과 고글이다. 스키장 사고로 인한 부상 중에 무릎 부상이 12%로 제일 높았고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11%의 머리 부상이다. 스키장 사고는 대부분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머리 부상의 경우 목숨이 위태로운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한다.

 

고글은 스키를 타는 중에 눈을 바람과 내리는 눈으로부터 보호해 주기 때문에 시야확보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눈으로부터 반사되는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설맹(雪盲)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착용해야한다.
 
이 밖에 안전하게 스키장을 즐기기 위해서는 6가지 안전수칙이 있다. 
 
첫째, 스키장 사고의 대부분은 타박상과 염좌 등 근육 및 인대 부상에 집중(63%)되어 있다. 이러한 부상들은 미리 준비운동만 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스키·보드를 타기 전 10분 정도 충분히 몸을 풀어준 뒤 활강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스키나 보드를 즐기기 전 스키판과 신발을 고정하는 바인딩을 점검해야 한다. 넘어질 때 바인딩이 제 때 분리될 수 있어야 무릎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니 본인이 직접 바인딩을 체크해 알맞은 강도로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셋째. 자기 실력이 뛰어나지 않음에도 초보 코스에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또는 괜한 자신감에 중·고급 코스에서 스키·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점 명심해야한다. 
  
네째. 활강 중 정지하거나 휴식할 경우 즉시 코스 가장자리로 이동해야 한다. 슬로프 중앙에 멈춰있는 것은 도로 한가운데 서있는 것만큼 위험한 행동이다. 또한 다른 사람과 충돌 사고 발생 시 멈춰있던 사람에게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다섯째. 앞서 살펴본 것처럼 스키장 사고 원인의 두 번째가 과속이다. 큰 부상 위험이 따르는 만큼 과속은 절대로 삼가야합니다. 실제로 슬로프에서 과속으로 활강하다 다른 사람에게 골절상을 입혀 ‘과실치상’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여섯째. 스키장 사고가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피로도가 높은 오후 시간에 집중된다. 활강중이라도 피로함을 느낀다면 슬로프 가장자리로 이동해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감기 등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일정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