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전병욱 성폭행 면죄부 더 해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평양노회 '용서하신 예수님의 모범에 따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2/07 [05:32]

삼일교회, 전병욱 성폭행 면죄부 더 해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평양노회 '용서하신 예수님의 모범에 따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2/07 [05:32]

대한예수장로회(합동) 평양노회가 삼일교회 전 목사 전병욱의 성폭행 혐의 대부분이 사실무근이라는 말과 함께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용서하신 예수님의 모범에 따라 2년 공직 정지, 2개월 설교중지를 처분했다.

 

수년간 많은 사람의 요구와 노력으로 진행된 재판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솜방망이 판결이 오히려 전 씨에게 면죄부를 더 해줬다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1월 31일 주일예배에서 설교하는 전병욱(사진 출처 = 홍대새교회 홈페이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 기독신문 광고면에 전병욱에 대한 판결을 실었다. 노회는 개신교회의 입법과 사법부 역할을 한다. 평양노회는 전병욱에게 “공직정지 2년에 처하며, 강도권 2달을 정지하고 사과문을 기독신문에 게재”하라고 판결했다.

 

공직정지는 전병옥의 홍대새교회가 속한 예장합동 총회에서 어떤 공직도 맡지 못 하는 것, 강도권은 설교를 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이는 전 씨가 총회나 노회에서 임원을 맡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타격을 주지 못하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시각이다.

 

변혜정 여성학자(전 서강대 성평등상담실 상담교수)는 2달 설교정지는 약하며 “더 강하고 엄정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여성공동체’ 최금자 전 공동대표도 성폭력 문제에서 일반 남성에 비해 성직자에게 더 관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자 신자가 성직자를 유혹했다는 등 오히려 피해자에게 화살이 오는 일이 종종 있다고 했다.

 

한편, 전병욱 목사 사건은 2010년 성추행 피해자 제보로 <MBC PD수첩>에 방송된 바 있다. 당시 목회실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하는 등 장기간 여러 명의 피해자가 있다고 드러났다.

 

목사 전병욱 한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8명의 증언이 담긴 책 숨바꼭질이 출판되기도 했다.

 

 

그 뒤 전병욱은 사과하고 삼일교회에서 사임했지만, 집 구입비와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13억 원을 받았다. 사실상 성폭행에 대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12년 전 씨는 홍대새교회라는 새 교회를 열어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전 씨에 대해 재판을 요구하고 피해자들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 온 삼일교회 측은 이번 재판에서 사실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삼일교회 측은 4일 입장을 발표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아니라 “오직 전 목사의 혐의부인만을 취사선택해 재판을 졸속으로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게다가 평양노회 재판국이 삼일교회를 “원고가 아닌 참고인으로 배제”한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회가 판결문에 전 씨는 “17여 년 동안 청년목회를 통해 부흥시킨 2만여 명의 성도와 253억 원의 헌금을 남겨놓은 채” 삼일교회를 떠났다고 쓴 것에 대해 삼일교회 측은 “교회의 성장을 전 목사 개인의 능력으로 치부하는 성공지향적이고 물질만능주의에 기반을 둔 시선”이라고 비난했다.

 

삼일교회의 입장에 대해 전병욱의 홍대새교회는 오히려  ‘수많은 피해자’가 실체없는 부풀리기임을 인정하라며, 오히려 삼일교회가 재판 진행을 방해했다고 5일 반박문을 발표 하기도 했다.

 

앞서 전병욱이 소속된 홍대새교회 부목사와 교인 몇 명은 전병욱이 억울하다는 듯 삼일교회 장로와 신도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한편, 삼일교회가 홈페이지에 이 사건에 대해 정리해 올려둔 글들에 따르면 전병옥을 형사법으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는 피해자들이 충격으로 당황하고 어떻게 할지 몰라 고민하다 공소시효를 놓쳤기 때문이다. 2013년 6월 친고죄가 폐지되기 전까지는 강간 피해자가 직접 고소를 해야 했고, 공소시효가 1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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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룰 2016/03/08 [15:15] 수정 | 삭제
  • 수작이 들어나? 드러난다고 해야함 녹취록은 괜히 있는게 아니지 전씨가 뭐가 니쁜게 행동해서 자매들이 작당해 몰아낸거같이 글을쓰나? 전씨는 성도들에게 나름 잘해줬다 다만 수십명 성폭력한건 2000년 초반부터 나돌았다 제보가 괜히 있는가? 책을 읽고 얘기하지 그래? 전씨에게 무슨 원한이 있어 저런책까지 나오겠는가? 전씨가 저런 추악한짓을 일삼으니 도저히 참을수없어 터진거지 안그랴?
  • 독자 2016/02/08 [19:04] 수정 | 삭제
  • 지금 전병욱 목사를 끌어내리기 위한 꽃뱀들의 수작임이 거의 들어나고 있는 이 마당에 이런 확인도 안된 기사 올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