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락원 비자금 주겠다'...돈 뜯은 사기범 실형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6/02/08 [14:15]

'전락원 비자금 주겠다'...돈 뜯은 사기범 실형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6/02/08 [14:15]

[신문고뉴스] '카지노 대부'로 불렸던 고(故)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고 속인 후 이 비자금으로 대규모 사업에 투자하고 이익을 챙겨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의 투자금을 받아챙긴 80대 사기범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박찬우 판사)는 8일 '카지노업계의 대부'로 통하는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이름을 팔아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기면서 사기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모(80)씨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박찬우 판사는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과 건강이 다소 안좋은 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범죄 전력 등에 비추어 보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양형이유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009년 5월 말, 4조 원이 넘는 전 회장의 비자금이 측근 계좌로 관리되고 있는데 이 자금을 푸는 데 드는 돈을 빌려주면 3억 원을 주겠다"고 피해자 안 모씨를 속여 2010년 7월까지 30차례에 걸쳐 모두 6,104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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