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졸음운전!

김중한 여수소방서 연등119안전센터 소방위 | 기사입력 2016/02/20 [04:55]

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졸음운전!

김중한 여수소방서 연등119안전센터 소방위 | 입력 : 2016/02/20 [04:55]

[신문고뉴스] 꽃샘추위가 밀려오는 이맘때 쯤, 따뜻한 차량 실내에 들어가면 하품과 함께 졸음이 밀려온다.

특히 피로감을 겪는 직장인이라면, 출·퇴근길 운전 중 깜빡 졸음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이나 차량에 부딪힐 뻔한 아찔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졸음운전 중에는 사고 발생 시 여지없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판단력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느려지는 음주운전이 가장 위험할 거라 생각하겠지만,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무려 12배나 위험하다고 한다. 음주운전은 그래도 두 눈으로 전방을 주시하지만 졸음운전은 아예 두 눈을 감기 때문에 전방 주시자체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통사망사고 원인 1위가 바로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을 할 경우 운전자 인지능력은 혈중알콜농도 0.17%(면허취소 0.1% 기준)인 운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그로 인하여 졸음운전 중 교통사고 사망률은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에 비해 7배가량 높다는 통계 결과도 있다.
 
졸음운전 사고 예방법을 살펴보면, 가벼운 졸음이 있을 때 껌을 씹거나 창문을 통해 환기를 시키면 도움이 되고, 또 블랙박스에 내장된 차선이탈 방지시스템 등 기기를 설치, 이용한다면 졸음운전의 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충분한 숙면이다. 졸음이 온다고 생각한 순간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 중간에 졸음쉼터 등을 이용하여 안전 주차 후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졸음운전 방지시스템이나 경고시설물이 생겨난다 해도 완벽하게 졸음운전 사고를 막을 수는 없다. ‘장사도 자신의 눈꺼풀은 못 들어올린다’ 라는 말이 있다. 쏟아지는 졸음은 천하장사도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잠이 올 때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며,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