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에 넣은 '윤동주' 원고 어떻게 빛 봤나

철의 도시.광양의 역사 문화 이야기 '마로현 찾기 프로젝트' 출간

이서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3/05 [13:45]

항아리에 넣은 '윤동주' 원고 어떻게 빛 봤나

철의 도시.광양의 역사 문화 이야기 '마로현 찾기 프로젝트' 출간

이서현 기자 | 입력 : 2016/03/05 [13:45]

[신문고뉴스] 우리 동네의 숨겨진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되돌아보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키워주기 위한 "우리동네이야기'시리즈로 '마로현 찾기 프로젝트'가 그 두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  청개구리 출판사 제공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선보이고 있는 '우리동네 이야기' 시리즈 두번째인 '마로현 찾기 프로젝트'는 세 주인공 어린이들이 우여곡절끝에 마로현(광양시)이라는 곳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발견해가는 이야기다.

 

동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모험담들을 재미나게 읽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사는 고장의 소중함과 우리 민족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된다.

소중한 지식이 가득한 부록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어른들이 읽기에도 잊혀져 가는 소중한 이야기들을 되살려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초등3학년 이상, 중학교 저학년까지 읽을 수 있다.

책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한글 말살정책으로 일본의 감시가 심했던 때, 위험을 무릅쓰고 항아리에 넣은 '윤동주'의 원고를 마루를 뜯고 간직해, 훗날 시집으로 빛을 보는데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광양 망덕의 고 정병욱교수와 그의 어머니, 그들의 낡은 집에 얽힌 감동적 이야기가 있다.


산업화(광양제철소)의 과정에서 사라져버린 금호도, 태인도 등의 섬에서 이뤄졌던 세계 최초이자 최고였던 김 양식 등이 재미난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11개의 섬을 폭파하고 이어붙여 여의도 여섯배 크기로 만든 신비로운 바다위의 광양제철소, 여러 항일 민족 전투 지역에서 벌어졌던 일들과 그리고 수많은 광양의 역사와 문화, 섬진강 하구의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 싼 주인공들의 재미있는 모험담들도 담겨 있다.

 

 

저자 조연화씨는 동화를 위해 마흔에 국문학을 전공한 뒤 사십대 중반에 이성자문예창작연구소를 수료했을 만큼 아동문학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불태워왔다.


전남미술대전에서의 두 차례 입상과 광주미술대전에서 입상한 데 이어 만화인 동호회 '오딘'에서 활동을 펼치는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해왔다.

한편 마로현은 광양의 옛 지명으로 저자는 이곳에서 20여년동안 머물며 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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