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족 인디언 마지막 추장 102세로 별세

조이시애틀뉴스 | 기사입력 2016/04/06 [16:28]

크로우족 인디언 마지막 추장 102세로 별세

조이시애틀뉴스 | 입력 : 2016/04/06 [16:28]

 

몬타나주 원주민 크로우족 인디언의 마지막 추장인 조셉 메디신 크로우가 3일 빌링스의 한 호스피스에서 10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조셉 메디신 크로우 추장    

 


스티브 벌록 몬타나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크로우의 서거 소식을 전하며 "크로우 부족의 추장이자 전사, 역사학자, 작가, 교육가였던 그가 남긴 유산은 모든 미국 원주민들과 몬타나 주민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크로우 추장에게 그의 공적을 기려 미국 시민들이 최고 명예로 여기는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유년시절 인디언 주거지 티피에 거주하면서 할아버지 옐로우테일에게 인디언 전사 교육을 받았고 세계전쟁사에 기록된 1876년 '리틀 빅혼 전투'의 생존자에게서 직접 전투 얘기를 들으면 자랐다. '리틀 빅혼 전투'는 인디언 전사들이 영토 보장 약속을 어기고 공격해온 남북전쟁 승리의 주인공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의 제7기병대를 전멸시킨 대전쟁이다.


메디신 크로우는 1938년 오리건주 맥민빌의 린필드대학에서 사회학과 심리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이어 1939년에는 남가주대학에서 인류학 석사학위를 받아 크로우부족에서 처음으로 석사가 탄생했다. 


그는 워싱턴주 브레머튼 해군조선소에서 일하던 중 1943년 육군에 입대하면서 2차세계대전에 참전했다. 


메디신 크로우는 의회 명예 황금 훈장 후보로 지명됐고 남가주대학과 몬타나주 록키 마운틴 칼리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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