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구 고아원 아이들에게 ‘생명의 물’선물합니다!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6/04/08 [12:29]

쉐구 고아원 아이들에게 ‘생명의 물’선물합니다!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6/04/08 [12:29]

 

[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지난 3월 31일 미얀마 만달레이주 바간에 위치한 냥우타운쉽내 쉐구 고아원에 ‘생명의 물탱크’ 24호기를 건립했다. 이번 완공된 물탱크는 22,712리터 규모의 기계식 우물로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쉐구 고아원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었다.

 

 

▲24번째 생명의 물탱크를 선물 받은 쉐구 고아원 학생들     © 지구촌공생회 제공

 

 

고아원 내에서 사용하고 있던 기존의 2,650리터 규모의 기계 우물은 100여명의 학생들이 사용하기엔 부족하고 기계 열로 인해 뜨거운 물이 나와 물을 담아두고 식혀 사용해야만 하는 실정이었다.

 

고아원의 열악한 환경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낀 제주관음사불교자비원은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 할 수 있도록 고아원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아이들의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지구촌공생회에 ‘생명의 물탱크’건립기금 1,000만원을 후원했다.

 

쉐구 고아원 아씬 케멘다 원장은 “이번 건립된 물탱크로 학생들의 위생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물이 풍부하여 텃밭을 가꿔 채소를 기를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물탱크를 후원해 준 제주관음사불교자비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쉐구 고아원에 거주하는 아웅린초(12세)는 “날씨가 더운 오늘 같은 날 목욕과 빨래를 자주 할 수 있어요.“라며 “시원한 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기뻐요.”라고 말했다.

 

제주관음사불교자비원은 물탱크 건립 후원금뿐만 아니라 고아원 학생들을 위한 교복과 학용품, 에어컨 등을 지원했다. 한편, 미얀마 지부가 위치한 양곤의 따인떼야 화엄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교복과 학용품을 지원했고, 책과 전기시설이 없어 열악한 도서관에 지원비를 전달하기도 했다.

 

미얀마 중북부지역인 만달레이주, 사가잉주, 마그웨이 주 3개 지역은 미얀마 연 평균 강수량의 10~20% 수준인 대표적인 ‘건조지대’로 주민들은 안전한 식수 부족으로 생계와 건강에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다. 주민들과 아이들은 물을 얻기 위해 최소 2~3시간, 최대 하루 종일 걸어야만 하기에 생업과 학업을 포기하게 되고, 오염된 물로 인한 빈번한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러한 식수 상황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지구촌공생회는 2010년 만달레이주 파욱쉐핀 마을에 제 1기 강물수 연결 물탱크 건립을 시작으로 현재 총 24개의 ‘생명의 물탱크’를 미얀마에 건립하여 3만여명의 주민들이 혜택 받고 있다.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부는 지난 2008년 나르기스 태풍 피해 지역의 긴급구호활동을 계기로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건조지대인 만달레이주 바간 지역에 총 24기의 생명의 물탱크를 건립,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10개의 교육시설을 건립 및 운영, 아동결연후원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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