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의 근원 한태식(보광) 총장직에서 사퇴해야"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동국대 사태 해결위해 총장 사퇴해야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6/04/27 [07:11]

"사태의 근원 한태식(보광) 총장직에서 사퇴해야"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동국대 사태 해결위해 총장 사퇴해야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6/04/27 [07:11]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동국대 사태와 관련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총장 보광스님이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립대교수연합회는 25일자로 내놓은 '동국대학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입장'의 성명서를 통해 "2014년 종단의 총장선거 개입으로 시작된 동국대학교의 현 사태는 고등교육의 장인 대학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재 절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사장은 물러났지만, 표절 행각이 명백하게 드러난 총장이 자신의 책임을 통감하고 결자해지하기는 커녕 부끄러운 자리에 연연해하며 후안무치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사학을 그 뿌리부터 흔드는 심각한 해교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립대교수연합회는 계속해서 "동국대학교 이사장과 총장은 교수들과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애교심, 그리고 빗발치는 여론의 질타에 못 이겨 이사진 총사퇴의 약속을 공언하였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행하기도 전에 교수협의회 회장을 부당하게 해임하고, 나아가 학생 대표를 고소하는 비교육적인 행동을 자행하였다"면서, "이는 대학사회의 양식에 대한 무모한 도전이며, 종교인으로서의 기본 자질마저 의심케 하는 묵과할 수 없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누구든 무죄추정 원칙에 따른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하나, 동국대학교 이사회는 이런 기본 상식도 외면한 채 교수협의회 회장 해임을 의결함으로써 스스로가 청산되어야 할 부당한 집단임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말았다"면서, "또 어떻게 대학이 자신의 부정과 비리를 지적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학생을 고소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대학 스스로 교육기관임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취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사립대교수연합회는 이 같이 지적한 후 "▲ 대학 당국은 교수협의회 회장을 즉각 복직시키고 자신들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 대학 당국은 학생 대표에 대한 고소를 즉각 취하하고 자신들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 동국대학교를 파국으로 몰고 간 모든 사태의 근원인 한태식(보광)은 총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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