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을 해보라"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6/05/01 [14:58]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을 해보라"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6/05/01 [14:58]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5월1일 세계노동절 제126주년을 맞아 민주당(대표 김민석)이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대회와 소통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1일 내놓은 '정부는 노동탄압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세계 노동절 제126주년의 의미를 새긴 후 "노동절 생일을 맞은 주인공들이 노동절을 자축하고 즐거워하기보다는 서울 거리 곳곳에서, 전국 도심 곳곳에서 거리로 나와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단순하다"면서, "박근혜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와 그 실패 이유를 노동계에 전가하며, 언론을 동원 노동탄압에만 혈안을 올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노동자들이 생일날 거리로 쏟아진 이유는 또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올바른 경제정책 부재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노동자들은 더욱 불안하고 희생을 강요당할 우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근혜로 이어지면서 수년간 경제 파탄을 자초하면서도 오로지 그 책임을 노동계로 돌리고 이제 와서 노동개악 강제와 노동시장 경제만 쥐어짜는 꼼수로 마치 노동개혁만 하면 진작에 숨이 끊긴 민생경제가 살아날 것 같이 노동계와 서민들을 이간시키고 있다"면서, "제일 시급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을 해보라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은 "이미 다각적으로 ‘검증된 불통’ 박근혜 정부는 이제 더 이상은 말로는 되지 않을 것 같으니, 박근혜 대통령부터 정부 각료들, 여당 국회의원들이 몸소 시급 6000원에 목매달고 가정을 돌보고 자식들 교육을 시키면서 단 하루라도 살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해보라는 충고밖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면서 부연해 설명했다.

 

이어 "시급 1만원시대도 모자란다만 그마저 박근혜 정부에서는 요원한 희망사항일 뿐"이라면서, "정부는 당장 시급 1만원시대 실현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박근혜 정부와 여당은 국회에 노동개혁 법안 처리만을 요구하고 있지만 법만 달랑 바꾼다고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고,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오히려 노동문제를 개혁한다고 내놓은 박근혜 정부 법안들이 재벌만 배불리고, 노동자들을 마른수건 쥐어짜듯 가일층 고통스럽게 할 노동개악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모르지 않는다. 20대 총선 결과가 바로 국민들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어 "노동자와 서민층이 이 나라 경제주체요 국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가장 용맹한 첨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정부와 노동계 사이에 신뢰를 쌓고 노동계와 사회가 선순환 구조로 원만히 돌아갈 때 죽어가는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끝으로 "지금 같은 박근혜 정부의 대화불통과 밀어붙이기식으로는 언론을 동원해서 노동개혁만이 만병통치약인양 노동계와 국민을 이간시키는 행태는 막힌 경제를 뚫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절대절명의 ‘골든타임’을 고의로 놓아버리는 아둔한 결과를 초래할 것은 자명하다"면서, "노동계와 대화로써 문제를 풀어나가고, 결과적 대타협을 통한 진정한 노동개혁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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