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중거리 화성10호 일명 무수단 미사일의 괌 미군기지 타격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미 전문가가 주장했다.

 

5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지난주 워싱턴에서 여러 민간단체들과 대규모 한반도 안보회의를 공동 개최한 국제한국학회 (ICKS)의 브루스 벡톨 회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평가를 했다.

 

 

▲ 화성10호(일명 무수단) 미사일     ©자주시보

 

 

벡톨 회장은 미 국방정보국 (DIA)과 합동참모본부의 동북아담당 분석관, 미 해병대 지휘참모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텍사스의 안젤로주립대에서 동북아 안보 문제를 가르치고 있는 일가견이 있는 대북 전문가이다.

 

그는 관련 대담에서 이 화성10호가 이미 이란에 수출되어 성공적으로 시험발사를 했다는 사실까지도 언급하였다.

 

벡톨 회장은 “무수단을 평가하기 전에 몇 가지 것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첫째는 북한이 지난 2005년에 이란에 무수단 미사일 18 기를 팔았고 이듬해인 2006년에 이란이 무수단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과 무수단 능력을 주의 깊게 지켜 본 전문가들이라면 무수단이 이미 미국령 괌을 타격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해서 "둘째는 북한이 최근 마지막 발사한 무수단이 매우 높이 날아가 대기권 재진입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50 개의 발사대에 200 기의 무수단을 갖고 어디서든 이를 발사할 수 있다. 이는 대응이 매우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령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무수단 6 기를 괌을 향해 동시에 발사했을 때 우리가 5 기를 공중에서 타격하고 1 기만 떨어진다 해도 적어도 8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며 미국 국방정보국 분석관답게 무수단의 중동 수출 이력까지 근거로 들며 그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였다. 

 

특히 그는 북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관한 질문에 “북한은 이미 2006년에 이란과 무수단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면서, "또 북한은 이미 탄도 기술을 적용한 단거리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능력을 과시했다. 사정거리는 다르지만 모두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벡톨 회장은 "게다가 무수단은 러시아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인 R-27이 모체"라면서, "이 미사일은 이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왜 무수단은 대기권 재진입 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북의 재진입 기술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벡톨 회장은 "중국이 한국을 핵미사일로 공격할 것도 아닌데 중국이 한국 배치에 반대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사드 배치는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겁니다.”라며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더불어 대북 경제제재를 병행해서 북한 정권 붕괴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별하게 또 다른 제재를 만들어 낼 필요가 없고 방코델타아시아은행식 제재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북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은행들을 방코델타아시아은행 때처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여 미 달러가 그 은행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벡톨 회장의 이번 대담을 통해 신형 대출력 로켓엔진을 장착한 이번 화성10호의 구형인 2005년 이전에 생산된 화성10호가 이미 중동에 수출되어 성공적으로 발사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발사한 신형 화성10호는 그보다 훨씬 강한 추력을 낼 수 있는 엔진이어서 구형보다 요격이 훨씬 더 어려운 미사일임을 지적한 것이다.

 

문제는 러시아 카신 군사전문가가 지적했듯이 90년대 북이 예멘에 수출한 화성 5호, 6호 스커드 미사일을 2015년 예멘 전쟁 당시 후티 반군이 사우디 공군 기지에 발사했을 때 사우디가 보유한 미국의 패트리어트,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시스템으로 요격에 실패했기에 그보다 신형인 화성10호 대출력 엔진 미사일을 과연 미국이 다 막아낼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그리고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식의 제재 때문에 당시 한반도에 얼마나 심각한 전쟁위기 국면이 조성되었던가. 그 제재로 인해 북은 본격적인 핵무장의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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