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납범벅 우레탄 기준치 최대 71.2배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6/07/22 [14:23]

서울 초중고 납범벅 우레탄 기준치 최대 71.2배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6/07/22 [14:23]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우레탄트랙에서 납이 초과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역시도 예외가 아니었다.

 

정의당서울시당이 서울교육청 정보공개 청구와 정의당 윤소하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서울교육청 초·중·고 우레탄트랙 유해성조사 수합자료를 보면 우레탄트랙이 설치된 273개 중 46%에 달하는 125개 학교가 납기준치인 90mg/kg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초등학교는 48개교, 중학교는 42개교, 고등학교는 35개교에서 납기준치 초과가 나타났고 용두초등학교는 3,157mg/kg으로 기준치의 35.1배, 숭실고등학교는 3,828mg/kg으로 기준치의 42.5배, 월촌중학교는 6,489mg/kg으로 무려 기준치의 71.2배를 초과했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의 우레탄트랙의 교체시기를 ‘교육부 교체예산 배정 후’에 교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교육부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집행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있어 빨라도 2학기 중인 9월말 또는 10월이나 되어야 교체가 예상되는 계획이다. 2학기가 시작되도 학생들이 납범벅인 운동장에서 학교생활을 해야되는 상황이다.

 

정의당서울시당은 "학생들이 쉬는 방학기간이 우레탄트랙 교체의 최적기"라면서, "서울교육청이 예비비를 편성해서 방학 중에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충남, 강원, 대전, 부산교육청 등은 예비비 편성으로 즉각 교체할 계획을 밝혔고 서울의 일부학교도 급히 예산을 편성해서 방학 중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2학기에 등교할 때는 납범벅인 운동장 걱정없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울교육청은 예비비 편성을 통해서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방학 중에 문제가 되고 있는 우레탄 트랙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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