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종돈장, 구제역돼지열병 청정

윤진성 | 기사입력 2016/07/25 [14:46]

전남 종돈장, 구제역돼지열병 청정

윤진성 | 입력 : 2016/07/25 [14:46]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제주도에서 돼지열병 감염축이 발생함에 따라 전남 종돈장 일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질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6월 한 달간 종돈장 17개소와 돼지정액 등 처리업체(돼지인공수정센터) 3개소 총 20개소를 검사했다. 우수 종돈장으로 인증받은 6개소도 포함해 이뤄진 이번 검사에서는 총 1천 215마리, 7천 44건의 구제역돼지열병 등 질병 감염 여부를 분석했다.

검사 대상 가축 전염병은 종돈장돼지정액등처리업체의 경우 구제역돼지열병돼지오제스키병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돼지브루셀라병 등 5종이다.

우수 종돈장은 이들 5종에 돼지위축성비염돼지써코바이러스흉막폐렴 등 총 12종을 검사했다. 이들 전염병은 발생 시 농장 피해는 물론 이들 종돈장에서 생산된 종돈을 일반 양돈장에 분양 시 질병 전파 우려가 있고 국가적으로도 경제적 피해가 큰 질병이다.

우수 종돈장은 농장 사육 단계별 임상검사를 매 6개월마다 정밀하게 실시해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인증해준다.

검사 기준 마릿수는 번식돈군은 1, 2, 3, 4산차 및 후보모돈 등 각 5~6마리를 구분해 25~30마리를 채혈 검사하고, 사육 단계별 검사는 사육 일령별 40, 70, 100, 130, 160일령으로 구분해 각 6~8마리를 채혈해 30~40마리를 검사했다. 사육 단계별 검사 수는 1천 마리 미만은 30마리, 1천~3천 마리는 35마리, 3천 마리 이상은 40마리였다.

일반 양돈장에 인공수정용으로 우수한 돼지정액을 생산 공급하는 정액 등 처리업체는 개체별 혈청검사와 정액에 대해서도 검사했다.

검사 결과 구제역은 항원(원인체인 바이러스)항체(감염 시 나타나는 물질)가 전혀 없는 청정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돼지열병은 항원은 모두 음성(감염이 안됐다는 의미)이고 예방접종 항체 양성률은 92%로 기준인 80%를 훨씬 웃돌았다. 돼지오제스키병돼지브루셀라병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은 모두 항원 음성으로 감염 개체가 한 마리도 없었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종돈장별개체별 가축 전염병 검사 결과를 포함한 검사증명서를 관할 시군과 농장에 교부할 계획이다.

종돈장 소유자는 돼지 판매 등 이동 시 검사증명서 사본을 휴대해야 하며, 검사증명서 사본을 매수인에게 양도해야 한다. 다만 도축장에 출하하는 돼지에 대해서는 검사증명서 휴대 생략이 가능하다.

김상현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도 종돈장 등 씨돼지 생산농장 정기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질병 없는 청정한 종돈장이 되도록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종돈장 및 일반 양돈장농가에 대해 구제역돼지열병 등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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