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총장 대신 온것은 대규모 경찰 병력"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6/07/30 [18:45]

"이화여대 총장 대신 온것은 대규모 경찰 병력"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6/07/30 [18:45]

 

[신문고뉴스]추광규 기자 = 이화여대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방침을 밝히면서 이에 반발하는 학생 수 백명이 오늘(30일)현재 사흘째 본관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1시경 경찰 1600명이 투입되어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내는 사태가 발생했다.

 

 

▲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과 관련 트위터 게시글  캡처   

 

 

총장과의 대화 기다리던 이화여대생들 온 것은 대규모 경찰병력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반발하며 본관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중앙운영위원회 및 이화인 일동'명의의  입장서를 통해 오늘 사태에 대해 밝혔다.

 

학생들은 "오늘 오후 12시 총장님께서 직접 오시겠다고 연락을 주셨고 이에 학생들은 총장님과 대화를 하겠다고 답변을 했다"면서, "하지만 12시에 도착한 것은 총장님이 아닌 대규모 경찰병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여명의 학생들을 진압하고 4명의 교직원의 신원을 확인해야한다는 목적으로 1600명 이상의 경찰이 현장에 투입되었다"면서, "그리고 경찰들이 본관 내 회의실로 출입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폭력적으로 이끌려나갔고 남자경찰들이 여학생들을 진압하면서 부상을 당하는 학생들이 속출했다"고 오늘 상황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오늘 이화에서 일어난 경찰투입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80년대에도 흔히 일어나지 않던 일"이라면서, "이에 대해 학교측은 경찰병력으로 진압한 것이 아니며 이러한 사태는 학교의 손을 떠났기 때문에 학교의 책임이 아니라고 이를 방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은 계속해서 "중앙운영위원회와 이화인들은 학교의 일방적인 사업추진과 행정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찰이라는 공권력을 투입하여 진압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또한 이 사태의 책임자인 총장이 즉시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이를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중앙운영위원회와 이화인들은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이 폐기될 때까지 본관에서의 농성을 이어나갈것이며 학생들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면서 "▲학생들 요구에 경찰병력으로 폭력진압한 학교본부 규탄한다. ▲ 일방적인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즉각 폐기하라. ▲ 최경희 총장은 지금 즉시 학생들과 대화하라"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지난 5월 교육부가 지원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에 동국대, 창원대, 한밭대와 함께 선정됐다. 평생교육 단과대학에는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뉴미디어산업전공과 건강·영양·패션을 다루는 웰니스산업전공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의 정원은 200여명이며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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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독립단 2016/07/31 [15:38] 수정 | 삭제
  • 동국대(서울)/창원대(경상)/한밭대(충청)/이화대(서울/여)---그런데/왜/호국/이순신과/열녀/춘향이의/고을/전라만/빠진것인가?---신문고뉴스/이것이/사실인가?---그렇다면/그/전략이/임진왜란때의/왜놈들과/똑같으니---과연/역시/정말/하긴?---그러나/이것이/결과적으로/좋은것인가/나쁜것인가?---그런데/이제/이순신이/다시/돌아오고/이몽룡이/다시/돌아오면---광복71년/2016년/병신년/춘향전의/스토리가/조금/허허허!--------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 123 2016/07/30 [18:51] 수정 | 삭제
  • [이화여자대학교의 기만적인 미래대학 설립 강행에 대한 재학생 및 졸업생 성명서]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은 미래대학 설립 강행에 강력히 반대한다.
    -학생 의견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하는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을 규탄한다.
    -학교는 미래라이프사업을 즉각 철회하라!

    최근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준식)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은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추가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화여자대학교는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평단사업)에 선정되어 미래라이프(LiFE) 대학(이하 미래대학)이라는 명칭의 단과대학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서는 이번 미래대학 신설의 명분을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입’과 ‘여성 평생학습자의 고등교육 수요 증가’라고 밝히고, 본 사업은 이러한 수요에 따른 ‘여성 특화형 운영 모델의 도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근본적인 교육 제도의 변화 없이 무분별하게 남발된 졸속 교육 정책에 불과하다. 본 사업은 학교 전반의 구조와 관련한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화여자대학교의 사업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본 사업을 강행했다.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학내 주요 구성원인 학생 및 교수진에게 본 사업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고지하지 않았으며, 단 한 번도 여론을 수렴하지않았다. 이러한 행태는 기존 프라임/코어 사업, 신산업융합대학 신설 등에서부터 계속되어온 바, 이화여자대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일동은 학교의 전통을 실추하는 사업 추진을 비롯, 학교 측의 일방적인 졸속 행정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

    하나. 본 사업은 학교 본부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다. 학교 본부는 단과 대학을 새로 개설하는 중대한 사안에 있어 학내 가장 주요한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을 단 한 번도 수렴하지 않았다. 이는 미래 이화인을 꿈꾸는 예비 입학생을 비롯해 이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재학생/졸업생을 기만한 처사다. 구성원 대상 사전 의견 수렴 없이 불투명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본교의 처사는 이미 파빌리온, 프라임/코어 사업 때부터 이어져 왔기에 더욱 규탄해 마땅하다. 정책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고지하지 않은 채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졸속 처리된 본 사안은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명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하나. 최경희 총장은 취임 이후 많은 사업들을 이와 같이 독단적으로 강행한 바 있다. 학내 많은 구성원은 최경희 총장이 시행하는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으나, 이러한 의견은 교수 및 총장의"4년 주기로 졸업하는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냐", "쉿, 이제 그만할 것" 등의 망언으로 무시되어 왔다. 총학생회가 아닌 이화의 재학생, 졸업생 일동은 본 사업에 대한 평화적인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평화적인 시위이며, 참여한 학생들은 누구의 주도도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러나 본 시위에 참여한 총학생회는 "스펙을 쌓으려는 통진당원", "빨갱이"라는 모욕적인 말을 듣고 있고, 학교는 경찰을 투입해 평화롭게 농성중인 학생들을 무력으로 제지하려 했다.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 모욕하며 강행된 졸속·밀실 행정은 절대로 인정받을 수 없다. 또한 많은 학생들에게 상해를 입힌 본 사태의 모든 책임은 총 책임자인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져야 할 것이다.

    하나. 서주영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본 사업에 지원한 이유가"돈이 없어서"라고 밝혔고, "작년 학교의 재정 적자가 1,100억 가량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화여자대학교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8천억 가량의,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야 할 자금이 그 사용처와 경위도 모른채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학교본부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국가 사업에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학교본부는 그 많은 적립금과 이자가 어디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밝혀야만 한다.

    하나. 교육부에서 지원받은 금액과 진행 과정에 대한 정보 또한 불투명하다. 신입생 모집 한 달 전인 지금까지도 명확한 선정 기준, 추진 부서조차 없다. 수 많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강한 반대 의사를 밝히며 항의하고 있으나 학교본부는 사업의 책임자와 책임 부서도 마련하지 않고 "뚜렷한 계획이 없다"는 답변만을 일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하나. 이렇듯 구성원의 반발이 심한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최경희 총장의 비리와 연관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혹이 있다. 2015년, 부총장이 학교의 공금을 횡령해 개인용 명품 가방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고 이는 여러 언론에 보도되었다. 뿐만 아니라 개인 비용으로 학교의 자금을 사용했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학교 측에서는 조사를 제대로 시행하거나 의혹을 해결하기는 커녕 모르쇠로 일관했다. 또한 이번 평생교육 단과대 지원사업의 추가 신청 전, '학내 구성원과의 합의'와 관련된 선정 항목이 갑작스레 변경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추가신청기간에 신청했고, 정식 신청 기간과 추가 신청 기간 사이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 사업의 선발 기준이 완화된 것이다. 본 사업을 주관하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원장 기영화는 이화여자대학교 졸업생으로 최경희 총장과 가까운 관계일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학내 구성원의 반발을 살 것을 인지하고 선정 기준을 완화한 것이 아닌가? 교육부를 비롯한 국가평생교육 진흥원에서는 선발 기준을 완화한 이유와 근거를 밝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제출한 신청서 상에 해당 항목이 허위로 작성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나. 이화여자대학교에는 여성의 재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원이 이미 설립되어 있고, 미래대학 내 개설 예정인 전공과 동일한 전공 또한 기존의 학부 과정에 개설되어 있다. 타 단과대학/교육기관과 명백히 중복되는 과정을 새로 만드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 학위를 판매하려는 것에 다름없다. 서주영 교수에 따르면 이번 평생교육 단과대 사업에 지원한 것 또한 "돈이 없어서"라고 한다. 교내 재정이 불량하기 때문에 학위를 '판매'할 수 있도록 본 사업에 지원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사업은 신성한 학문의 전당이자, 지식의 상아탑인 대학을 단순한 ‘학위 판매처’로 전락시킨다. 이화여자대학교의 이번 사업이 예정대로 강행되는 선례를 남긴다면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타 대학에서도 유사한 사업을 시행할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고등교육이 갖는 명예와 의의를 무너트릴 것이다. 지성의 요람이 되어야 할 대학에서 학위를 판매하는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

    하나. 경력 단절 여성이나 전문대 졸업 여성에게 4년제 대학 졸업 학위를 수여하는 사업을 국가 주도로 벌인다는 것은,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만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하는 처사다. 정부는 현재 구직자의 능력과 상황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의지나 노력 없이 ‘4년제 대학 졸업장이 없기 때문에’ 개인의 경력이 단절되고, 여성 취업률이 낮다고 개인과 대학에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본 사업은 이미 시행되고 있는 평생교육원 사업과도 중복되며, 여성의 경력 단절과 취업률 저조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타개책이 아니다. 또한 그 수혜자는 매우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해 수 십, 수 백억 원의 세금과 인력이 필요하다. 이는 비효율적인 혈세의 낭비다.

    하나. 학교 본부가 미래대학 설립을 주장하며 표방하는‘미래 여성 특화형 교육’은 실질적이고 진정한 학문의 융합이 아닌 취업만을 위한 커리큘럼으로, 이는 오랜 기간 심도 있는 학문 연구를 통해 수 많은 여성 인재를 배출해 온 131년 이화의 역사와 전통에 부합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학의 산실인 이화에서 여성의 영역을 ‘뷰티’산업에 한정하는 '반여성주의적 '처사다. 따라서 미래대학은 이화여자대학교의 정통성을 훼손한다.

    이에 이화여자대학교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재학생 및 졸업생 일동은 학교 본부가 평생교육 단과대학, 미래라이프(LiFE)사업을 즉각 철회하고 최경희 총장이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