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사드 한국배치 결정에 분노한 중국의 보복이 19개월째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피해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관료들은 중국이 한국산 물품에 대해 직접적으로 신속하게 관세 장벽을 이용해 보복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고 있지만, 몇몇 관료는 경제 규모가 엄청난 이웃이 세관 검사를 강화하고 보다 엄격한 증명서를 요구하며 관료주의적 장애물을 동원하는 사실을 목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5일에는 중국이 기침을 하면 어떤 나라가 가장 감기에 걸릴까라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프랑스계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자료를 인용해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에 이어 한국은 아시아에서 4번째로 중국 정부의 보호무역이나 긴축 정책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주변국들과의 경제 교류는 아시아의 정치와 외교, 군사적 변동에 따라서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의 갈등으로 인해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의 수는 전년도 대비 20%나 감소한 바 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중국의 미디어 규제 당국이 사드로 인한 보복 조치로 한류를 규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최근 중국 정부가 조용히 몇몇 한류 스타의 방중을 거부했다며 이를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6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배우 김우빈과 배수지의 팬미팅이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영화 ‘네버 새드 굿바이’ 홍보 차 중국을 방문하려던 배우 이준기는 비자 발급이 늦춰지면서 행사 참석이 어려워졌다.
WSJ은 중국의 한류 봉쇄로 CJ E&M,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업체의 주가도 급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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