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쟁이 광복의 원천이었음을 인정해야...

백은종 | 기사입력 2016/08/29 [06:50]

항일투쟁이 광복의 원천이었음을 인정해야...

백은종 | 입력 : 2016/08/29 [06:50]

 

 

일본의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있고 박근혜 정권이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 등 일본에 숭일 정책을 펴는 시국에 편승하여 반민족 친일파들이 더욱 준동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제1 간담회실에서는 전승절 제정을 위한 시민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전승절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한 조선 의열단 기념사업회는 "연합국을 대표하는 미국이 일본의 항복을 받 는 과정에서 임시정부와 광복군을 배제하면서 대한민국은 전승국의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이 전승국의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결과 국민들의 역사의식은 파행적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해방이 마치 연합국에 일방적으로 의존하여 무임승차를 한 것으로 오인하거나 심지어 일본에 대한 무력한 패배주의에 빠져 있다. 이러한 역사 인식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다."며 전승절 제정을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동학농민혁명군이 일제 정규군과 맞붙은 1894년부터 무려 51년간 전쟁을 치렀다.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한 1905년부터 40년, 군사적으로 완전히 점령당한 1910년부터 만 35년을 싸웠다"며 "독립선열들의 불굴의 투쟁정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은 국가의 천년 대계를 위해 가장 소중하게 계승되어야 할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우리는 우리의 독립선열들의 강고한 독립투쟁이 식민지 조국 해방의 원천이었음을 인정하고 이를 ‘승리의 역사’로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 의열단 기념사업회는 광복 71주년을 맞이하며 일본군국주의가 다시 한반도 침략의 야욕을 보이고 친일파 세력이 극성을 부리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독립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상기하며 대동단결의 정신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이에 대한민국의 굳건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민족적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전승절 제정’을 촉구하며 입법의 전당 국회에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대한민국 전승절 제정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 선언문 이다.

 

일본의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있고 박근혜 정권이 일본에 유화적인 정책을 펴는 시국에 편승하여 반민족 친일파들이 더욱 준동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군 위안부 문제의 굴욕적 협상,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 의 평화헌법 개정시도, 일본자위대 군함의 진해 입항, 일본자위대 창설 기념식 서울시내 개최 등 일련의 흐름에 편승하여 급기야 중견 국가 공무원이 친일파를 자처하며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 이래 소위 건국절을 주장하는 세력들은 일제강점기의 임시정부와 독립투쟁사를 부정하는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대한국민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대한민국 헌법의 전문 (前文)을 파괴하는 반헌법적 국기 문란 행위로서 단죄되어야 마땅합니다. 일정강점기 독립선열들은 세계 피식민지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장기간에 걸 쳐 독립투쟁을 전개했습니다.

 

하지만 연합국을 대표하는 미국이 일본의 항복을 받 는 과정에서 임시정부와 광복군을 배제하면서 대한민국은 전승국의 지위를 확보하 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에 대한 식민지 피해 배상 문제가 정상적으로 제기되 지 못한 불합리한 상황이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전승국의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결과 국민들의 역사의식은 파행적 상 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해방이 마치 연합국에 일방 적으로 의존하여 무임승차를 한 것으로 오인하거나 심지어 일본에 대한 무력한 패 배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 인식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더욱 치명적 인 해악을 끼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독일이 ‘독소 불가침조약’을 깨고 침공한 1941년 6월 22일 이후 나치 독일과 4년 정도 싸웠고, 중국은 일제가 만주를 도발한 1931년 9월 18일의 만주 사변을 기점으로 14년 동안 싸웠는데 모두 전승절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동학농민혁명군이 일제 정규군과 맞붙은 1894년부터 무려 51년간 전쟁을 치렀습 니다.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한 1905년부터 40년, 군사적으로 완전히 점령당한 1910년부터 만 35년을 싸웠습니다. 우리 민족은 세계적으로 가장 악독했던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에 끝내 굴복하지 않 고 맞서 싸웠습니다.

 

독립선열들의 불굴의 투쟁정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은 국가의 천년 대계를 위해 가장 소중하게 계승되어야 할 자랑스러운 유산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독립선열들의 강고한 독립투쟁이 식민지 조국 해방의 원천이었음을 인정하 고 이를 ‘승리의 역사’로 기록해야 합니다.

 

광복 71주년을 맞이하며 일본군국주의가 다시 한반도 침략의 야욕을 보이고 친일 파 세력이 극성을 부리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독립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상기 하며 대동단결의 정신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민족적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전승절 제정’을 촉구하며 입법의 전당 국회에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합니다.

 

2016년 8월 26일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이 기사는  [서울의소리] 제휴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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