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한국영화공로상, 佛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포럼 데지마주 대표로 프랑스서 한국영화 선보이는 데 애써

김광배 | 기사입력 2016/08/30 [05:40]

[BIFF]한국영화공로상, 佛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포럼 데지마주 대표로 프랑스서 한국영화 선보이는 데 애써

김광배 | 입력 : 2016/08/30 [05:40]

▲ 21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 부산영화제

 

 

[신문고뉴스]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공로상(Korean Cinema Award)' 수상자로 프랑스 포럼 데지마주의 대표인 로랑스 에르즈베르그를 선정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위하여 우수한 한국영화들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시상을 진행하게 된다.

 

로랑스 에르즈베르그는 현재 프랑스 파리의 영화∙영상 기관인 ‘포럼 데지마주 Forum des Images’ 대표로서 지난해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프랑스에서 개최되었던 첫 한국영화 프로그램인 ‘매혹의 서울 SEOUL HYPNOTIQUE’ 을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약 80편의 한국영화를 대대적으로 상영한 이 행사는 서울을 주제로 구성되었지만,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대표는 특별히 ‘카르트 블랑쉬 부산 Carte blanche à Busan’이라는 제하에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접할 수 있었던 한국영화의 다채로운 시각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청춘의 쌍곡선>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 ‘카르트 블랑쉬 부산’은 부산을 배경으로 하거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인 <국제시장>, <친구>, <마돈나>, <영도다리> 등을 선보였다.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대표는 영화도시 부산과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며 한-불 양국 간 문화적 소통의 뜻 깊은 족적을 남겼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한국영화의 매혹적인 힘을 파리의 중심부까지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대표를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Laurence HERSZBERG ㅣ포럼 데지마주 대표ㅣ 프랑스

▲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포럼 데지마주 대표     © 부산영화제


지난 20년 간 프랑스 문화계 발전에 기여한 로랑스 에르즈베르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정치학과 공법 석사학위를 받은 후, 벨기에 브뤼헤에 있는 대학원에서 유럽연합법을 전공하였다. 그녀는 ‘국제프랑스어극장 Théâtre International de Langue Française’의 경영자로서 1987년 프랑스어권 국가들의 정상 회담 기간에 퀘벡에서 ‘프랑스어연극제 French Theatre Festival’을 열어 15개 국을 한 자리에 모았으며, 1995년에는 ‘프랑스국립박물관협회 Réunion des Musées Nationaux’에 들어가 운영 시스템에 멀티미디어를 도입∙발전시켰다.

 

2000년에는 ‘비벤디그룹 Vivendi Universal Group’에 문화 관련 인터넷 부서인 ‘디벤토 Divento’에서 유럽 대륙 전역의 여가 활동에 관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 기간 동안 ‘파리고등정치연구소 l’Institut d’Etudes Politiques de Paris’에서 마케팅 문화서비스를 가르치며 교수로 지내기도 했다. 2002년 영화∙영상 기관인 ‘포럼 데지마주’의 대표로 임명된 그녀는, 2005년 최초로 ‘국제포켓필름영화제 International Pocket Films Festival’를 열어 비디오와 모바일에 적합한 텔레비전 시리즈물을 상영했다.

 

또한 2010년에 창립한 ‘드라마마니아축제 Festival Series Mania’가 2015년 1000명의 전문가들을 포함한 25,000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는 등 영상 분야에서 그녀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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