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서울로! 2016년 민중총궐기로!”

자주시보 | 기사입력 2016/09/21 [07:10]

“모이자, 서울로! 2016년 민중총궐기로!”

자주시보 | 입력 : 2016/09/21 [07:10]
▲ 20일 오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2016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발족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 : 민중의소리)     © 편집국

 

 

작년 13만의 시민들이 운집해 박근혜 정권 심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민중총궐기가 올해 또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920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는 5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16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발족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노동개악 저지, 정리해고 분쇄,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처벌, 밥쌀 수입 저지, 사드배치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 등의 구호를 내걸고 오는 1112()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작년 민중총궐기와 올해 4월 총선을 통해 정권 심판에 대한 민의가 검증되었지만 박근혜 정권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위안부 야합을 성과라 우기며, 부패한 민정수석의 경질조차 거부한 채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또다시 민중총궐기를 개최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야권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총선을 통해 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했지만 지난 5개월 간, 이전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민중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먹고 살기 어려워 살 수가 없고, 전쟁날까 불안해 살 수가 없고, 억압과 폭정으로 숨이 막혀 살 수가 없는 민중들에게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향후 홍보활동 등을 통해 15만명의 참가자들을 조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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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발족 선언문>

 

오늘 우리는, 이미 내려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거부한 채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기 위한 2016년 민중총궐기 투쟁을 선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무려 13만의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학생, 시민들이 운집한 작년 민중총궐기는 취임 후 3년 간 지속되어 온 박근혜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반통일 폭정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보여준 장이었으며, 이러한 분노는 그대로 4월 총선으로 이어져 여당은 참패하였고, 여소야대 국회가 구성되었다.

 

민의는 검증되었으며, 박근혜 정권은 심판되었다.

 

이 나라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였다면, 드러난 민의에 따라 심판을 받은 정권과 여당은 교체되거나, 그간의 폭정을 중단하고 민의가 반영된 여소야대 국회를 중심으로 정국이 운영되었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마치 민중총궐기가 없었던 것처럼, 총선이 없었던 것처럼, 국민의 심판을 정면으로 거부한 채 매일 안보 타령을 일삼으며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위안부 야합을 성과라 우기며, 부패한 민정수석의 경질조차 거부한 채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이 정권은 소위 국회선진화법을 방패로, 상위법에 근거하지 않은 월권 시행령을 창으로 여대야소 국회를 개원 즉시 무력화시켰다. 그리하여 일반해고 등 노동개악은 강행되었고, 세월호 특조위는 무력화되었으며, 밥쌀수입, 노점단속, 공공부문 민영화 등 각종 반민생 폭정은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이 정권은 백남기 농민에게 치명상을 가한 경찰 당국자들을 처벌하고 사과하는 대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체포하여 무려 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하는 폭거까지 자행하였다.

 

과반 의석을 얻은 야당은 지난 5개월 간, 이전과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세월호특별법 개정, 정권의 실정에 대한 각종 청문회 등 8개항을 야3당이 합의하더니, 얼마 되지도 않아 유일한 지렛대였던 추경과의 연계를 스스로 포기하며 자신들이 야당이 아니라 2중대임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파렴치한 박근혜 정권이 심판을 거부하고, 무기력한 2중대 야당이 국민을 방치한 이 상황에서, 쌓이고 쌓인 민중의 분노, 커지고 더 커진 민중의 분노를 드러낼 방법은 이제 스스로의 투쟁 뿐이며, 우리는 이러한 민중의 분노를 받아안고, 올해 1112일 또다시 민중 총궐기를 개최할 것이다.

 

먹고 살기 어려워 살 수가 없고, 전쟁날까 불안해 살 수가 없고, 억압과 폭정으로 숨이 막혀 살 수가 없는 민중이여,

 

심판을 거부한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 저항권을 발동하자!

 

심판을 거부한 박근혜 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한 대항쟁을 전개하자!

 

모이자, 서울로! 2016년 민중총궐기로!

 

더 큰 분노로! 더 큰 힘으로! 불통정권, 독재정권을 끝장내고 민중의 희망을 열자!

 

 

2016920

 

2016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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