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진 최순실을 둘러싼 의혹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최순실 딸의 특혜의혹이다.
박근혜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20, 개명 전 유연)가 승마 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뒤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챙기고, 나아가 이의를 제기한 지도교수까지 교체되는 등 각종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한겨레에 따르면, 정유라씨는 지난 2015년 체육특기생으로 이대에 입학한 뒤 독일에서 승마연습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1학년 1학기에는 학사경고를 받았고 2학기는 휴학했다.
2학년 1학기인 올해 복학은 했으나 계속해 출석을 하지 않아 지도교수는 ‘경고가 누적되면 제적을 당할 수도 있다’는 통지를 했다.
이대 학칙엔 학기말 평균 성적이 1.60 미만인 학생에겐 학사경고를 하고, 연속 3회 받은 학생은 제적한다고 되어 있다
이렇게 입학한 정씨는 휴학기간을 빼고 세 학기 동안 단 한번, 수업과 무관하게 엄마 최순실씨와 함께 교수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나타났다. 그런데도 제적을 당하지 않았다. 지난 학기 정씨는 평점 2.1로 간신히 학사 경고를 면했다.
정씨는 국제대회 등 참가한 경우 출석을 인정받기 위해 2주안에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 현재 정씨는 국가대표도 아니며 개인 자격으로 독일에서 승마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삼성이 정씨를 위해 그랑프리 우승마를 구입했으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독일의 승마경기장도 구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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