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우병우-최순실 공화국' 인가”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6/10/19 [13:16]

“대한민국이 '우병우-최순실 공화국' 인가”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6/10/19 [13:16]

[신문고 뉴스]조현진 기자 = 우병우게이트, 최순실게이트, 송민순회고록 사태 등에서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경 원내대표가 19일 다시 박근혜 정권을 향해 '우병우-최순실 공화국'이라고 강펀치를 날렸다.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편집부

    

그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을 두 분의 남녀가 ‘우병우-최순실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며 “어디까지 가야만 우병우-최순실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고 지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소기의 성과를 낸 국민의당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한 뒤, 쌀값대책특위의 현장활동, 부울경특위의 지진 태풍 피해조사 등 현장활동, 대구시립희망원 비리의혹 캐내기 성공과 대책마련에 대한 치하를 통해 의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정부여여당의 방해로 각종 게이트가 제대로 진상규명이 안 된 점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정부여당이 증인채택을 방해하고, 응해주지 않음으로서 그 의혹을 밝히지 못했다”면서 “나머지 정기국회 기간 동안 의원님들께서 끝까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도 박 위원장은 송민순 회고록을 두고 색깔론으로 난국을 타개하려는 여권에 대해 “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지금도 구태의연한 색깔논쟁으로 연일 정국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당사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전 대표 역시 명확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매일 말씀이 바뀌고 있다”면서 “이제 어제까지 4번째까지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일구사언으로 이런 문제를 덮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 후보를 꿈꾸는 문재인 전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문재인 전 대표는 매일 말씀을 바꾸지 말고, 명확한 사실을 국민 앞에 밝혀서 이 논쟁을 종식시켜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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