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국감에도 우병우 민정수석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여야는 우 수석을 출석시키기 위해 오전 오후 3당 간사가 수차례 만났으나 끝내 우 수석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데는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국감을 번호를 붙여가며 지상으로 중계하면서 상황을 알리고 있다.
앞서 오전에 정진석 운영위원장은 우 수석의 국회출석 시한을 오후 4시 30문을 정하고 최후통첩을 했다. 그러나 우 수석은 거듭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출석하지 않았으며 이원종 비서실장과 작접 통화를 통해 자신의 불출석 의사를 완강하게 전했다.
이에 박 대표는 오후 5시 경 자신의 페북에 ‘청와대 국감(3)이란 제목으로 “오후 4시30분 정회 후 3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간 의견 조정 결과 비서실장은 우병우 민정수석과 직접 통화했으나 뜻을 굽히지 않는다고 한다”고 현장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정진석 대표는 위원장으로서 동행명령 의결은 불가하고 위원회 명의로 고발하자 하였다”면서 “저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우리 국민의당 4위원과 협의 결과, 동행명령을 의결하고 불응 시는 고발하자는 입장임을 밝힌다”고 알렸다.
따라서 현재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는 중회 중에 있으며 다시 3당 간사와 원내대표의 협의를 거쳐 우 수석의 고발 건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떻든 우 수석은 국회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 될 것이 분명하게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날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대표는 “미르,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 800억원을 불법 모금을 한 것은 시작부터 불법이었다”면서 “두 재단이 기여 많이 한다는 대통령 말씀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는 “(강도가)한국은행을 털어서 좋은데 쓴다고 죄 값 안 치르나?”라고 추궁했다. 이어 “안종범 수석이 모 재벌 회장이 평창올림픽 위원장에서 해임된데 대하여 관여했다”면서 “이는 그 회장이 K스포츠 후원 요청에 불만을 말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박 대표는 “정유라 지원 위해 모 재벌 두 곳이 거액 들여 말 사주고, 마사회도 5억짜리 말 사주고 탄로날까봐 독살했다는 소문도 있다”는 질의를 통해 최순실-정유라의 갑질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연설문, 수석 및 비서관이 검증하는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순국’, ‘더 좋은 쥐덫’ 발언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떻게 대통령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시도록 연설문을 쓰고 그것을 비서실장, 수석들이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는 말로 JTBC에서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까지 손 본다고 한 보도처럼 최순실씨가 정말 연설문을 손 보느냐의 뉘앙스의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답변에 나선 이원종 비서실장이나 안종범 수석 등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두 아니라거나 "그런 일 없다"등으로 부인한 뒤, 이 실장은 박 대표에게 "정치 지도자가 그런 의혹들을 증폭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해 박 대표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청와대 국정감사의 박지원 원내대표 질의응답을 요약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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