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새누리' 지지율 추락 바닥이 안보인다

백은종 | 기사입력 2016/10/22 [08:48]

'박근혜-새누리' 지지율 추락 바닥이 안보인다

백은종 | 입력 : 2016/10/22 [08:48]

 

청와대 새누리당이 송민순 회고록 내용을 트집잡아 최순실 게이트 물타기용 내통 총공세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펴고 있지만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더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통 공세로 최순실 게이트 물타기를 시도해 보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새누리는 더민주에 추월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보수 성향의 한국갤럽이 18~2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5주연속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지난주 경신했던 취임후 최저치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나 급등한 64%를 기록하며 취임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높은 6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전주 55%에서 52%로 줄어들었다.

 

 

 


세대별로는 지난주 12%였던 20대 지지율이 금주에는 9%로 결국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고, 50대 지지율도 전주 35%에서 금주 24%로 11%포인트나 폭락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이 급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높았던 대구경북(긍정 44%, 부정 41%)에서조차 금주에는 긍정 35%, 부정 55%로 부정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아져, 대구경북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음을 확인시켜줬다. 

또한 생활수준별로 가장 소득이 높은 상/중상에서 긍정 20%, 부정 73%로, 전계층 가운데 가장 지지율이 낮고 부정평가는 높은 것으로 조사돼, 지난 대선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몰표를 주었던 고소득층도 완전히 지지를 철회했음을 보여주었다. 

정당지지율을 보면 새누리당이 송민순 회고록을 계기로 전방위 색깔공세를 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등, 새누리당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더민주는 전주보다 3%포인트 올라 29%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새누리당은 1%포인트 올라 역시 29%였다. 더민주와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한 것은 박근혜 정부 출범후 처음이다.

특히 광주/전라 지지율이 지난주에는 더민주 30%, 국민의당 27%였던 것이 금주에는 더민주 43%, 국민의당 23%로 격차가 크게 벌어져, 호남표가 집결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429명 중 1,018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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