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선문인협회]조기홍 시인 '가을 밤'

조기홍 시인 | 기사입력 2016/10/30 [13:23]

[한국다선문인협회]조기홍 시인 '가을 밤'

조기홍 시인 | 입력 : 2016/10/30 [13:23]

 

 

 

 

가을 밤

                   조기홍

 

옛 생각들이 아련하고

낙엽 떨어지는

쓸쓸한 가을 밤

하늘을 우러르며

가물거리는 별을 헤아리니

추억속의 젊은 날들

꿈 많던 시절

원대한 꿈들이

이젠 바닷가 물보라처럼 부서져도

별은 변함없이 말이 없구나

유난히 빛나던 별 하나 가슴에 안겨

몇 방울의 눈물만으로도

가슴을 쓸어내리니

삶과 죽음 사이

마음과 마음 사이

사랑과 사랑 사이

인생의 멀고먼 길은

아직도 희망으로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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