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진짜 문제는?

-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Medical Check’를 요구하라 -

김양수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6/11/17 [15:46]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진짜 문제는?

-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Medical Check’를 요구하라 -

김양수 칼럼니스트 | 입력 : 2016/11/17 [15:46]

[신문고 뉴스]김양수 칼럼니스트 =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경 인천-제주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한다.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간 및 초기 구조 상황에 대해서 아직도 많은 이설(異說)과 논란이 상존하지만 이 글에서는 공식적 발표를 근거로 하려 한다. 아무튼 사고 발생 20분이 지난 9시 19분 YTN에서 첫 보도가 나왔다고 하니 최초 상황 전파는 그리 지체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10분이 지나 9시 30분. 세월호는 60도 이상 기울어진다. 하지만 아직도 배안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리는 수백명의 사람이 타고 있었다.

 

▲ 완전 침몰 직전의 세월호     © 임두만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가장 필요했던 결정적 하나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사고 발생 7시간이 지나 등장하신 박근혜 대통령은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힙듭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아마도 그의 입장에서 ‘나도 이 정도 상황은 알고 있다.’는 과시용으로 날린 멘트였을 거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이미 상황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엽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한마디였다.

    

그래도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점을 하나 알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보여 준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을 유추하면 '배가 침몰하면 그 주변 바다에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둥둥 떠 다닐 것'이라는 상상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세월호 침몰 당시 현장의 광경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절체절명 상황에서 가장 필요했던 결정적 하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퇴선 명령’이었다.

    

세월호 좌초 직후 침몰까지의 교신내용을 살펴보면 퇴선에 대한 언급이 수차례 등장한다. 하지만 선장과 구조당국은 퇴선 결정을 서로 미루는 우유부단함을 드러낸다.

 

선장은 승객을 다 수용할 구조선이 와야 한다고 버티고, 해경 등 구조당국은 퇴선은 선장이 결정할 문제라고 미루고....... . 그렇게 좌초 후 아무리 적게 잡아도 40여 분간, 배가 가라앉고 있음에도  대피의 기본 중 기본인 퇴선 조치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금단의 영역으로 남았다.

    

우리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 및 자금모금 과정에서 대통령 수하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던  ‘VIP 관심사항’ 이라는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는지 최순실 게이트 수사과정에서 확인했다. 대통령이 보이지 않아도 그 한마디면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마찬가지다. 예상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최고 권력자가 콘트롤 타워를 장악하고 상황을 진두지휘한다면 그 순간 공무원증을 지닌 모든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초긴장 모드로 돌변할 수밖에 없다. 만약 그 시간 대통령이 선장, 구조당국과의 무선교신을 실시간으로 하고 있었다면, 아니 직접교신은 아니라도 양측의 교신을 듣고 있음을 구조당국자가 알고 있었다면, 과연 퇴선 명령 실행 여부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한가로운 꼴불견을 연출할 수 있었을까?

    

2016년 4월 14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수상 아베가 모습을 드러내며 상황을 지휘한 것은 지진 발생 26분후였다고 한다.

 

세월호 좌초 후 박 대통령이 아베처럼 등장했다면 9시 15분 전후, 그러니까 YTN 최초 보도가 나온 즈음이 된다. 그 시각 박 대통령이 ‘지금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는 한마디만 했었다면 우리는 이토록이나 커다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처지가 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해 어쩌면 편집광적으로 집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보스’ 혹은 ‘리더’의 존재 이유는 그가 중요한 결정을 하는 주체라는 점이다.

 

청와대를 둘러싼 음습한 장막은 그때나 지금이나 박 대통령에게 사고 당일 세월호의 모든 상황이 보고되었다는 말만을 되풀이 한다. 그렇다면 보고를 받은 보스의 지시사항은 무엇이었는가. 보고를 받았다는 리더의 상황 파악 능력은 도대체 어떤 수준이길래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힙듭니까?"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을 수 있단 말인가.

 

▲ 당시 뉴스특보의 텔리비젼 화면     © 임두만

 

청와대에 따르면 ‘세월호의 7시간’동안 박 대통령에게 여러번 전화와 서면보고가 올라갔다고 한다. 최근 그 횟수가 15회라는 보도도 있었다. 그렇다면  다시 묻는다. 보고를 받은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무엇이었는가. 그러한 지시가 있었다면 그것은 문서인가, 구두인가, 과연 세월호 좌초 후 7시간 동안 사라진 박 대통령에게서 우리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VIP 관심 사항”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러나 현재로선 국민들이 확인 가능한 세월호 초기 상황에서의 VIP 관심 사항은 없다.

 

애초 청와대 측은 기록 자체가 없다고 했다가 나중엔 그 기록을 향후 열람이 불가능한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마디로 세월호의 구조를 위해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가 일종의 ‘국가 기밀’이라는 논리다.

    

나는 세월호의 7시간 동안 '개인 박근혜'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는 관심이 전혀 없다. 다만 우리가 편집광적 집착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수많은 목숨이 경각에 달렸던 그 순간,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어떤 상태”였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수많은 보고가 올라갔음에도 확인 가능한 최고 권력자의 피드백은 없었다. 7시간이 지나 등장한 최고 권력자는 한심한 상황 인식 수준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엽기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의사인 나는 이 두 가지만으로 추측이 가능한 2014년 4월 16일의 '대통령 박근혜'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심신미약에 준하는 상태였거나, 수많은 보고를 받았음에도 상식적인 상황 분석과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로 유추한다.

    

따라서 내 유추대로 만에 하나 세월호 참사에서 대통령의 ‘증발’이 대통령의 ‘상태’에 관련된 문제의 결과라면, 우리는 국가안위를 심각하게 염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이어지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위와 같은 대통령의 ‘우려되는 상태’는  2014년 4월 16일 하루만의 돌발 상황이었는가? 아니면 그 이전과 이후 수시로 반복되는 ‘숙환’의 수준이었는가? 추후 만약 북한의 도발과 같은 더욱 급박한 상황이 벌어질 때 대통령이 이를 차분하게 지휘할 수 있느냐의 문제...만약 그럴 수 없는 '숙환' 수준이라면?

    

세월호 참사 후 2년 반이 흐른 지금, 우리는 머나먼 길을 돌아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마주하게 되었다. 바로 ‘최순실 게이트’이다. 전대미문의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충격 중 가장 큰 것은 '개인 박근혜'든 '대통령 박근혜'든 '사람 박근혜'는 자신에게 닥친 모든 문제의 결정에 있어 최순실이라는 존재가 반드시 필요했다는 점이다. 문고리 권력이 녹취한, ‘선생님의 컨펌을 빨리 받으라’는 조바심 어린 육성은 일종의 ‘최순실 의존성 인격장애’가 그에게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더구나 최순실이 농단한 수많은 국정현안 중 특히 쇼킹한 하나는 최순실로 인해 대한민국 대통령 진료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었다는 사실이다. 대통령 주치의를 필두로 하는 진료단은 대한민국 의료계의 최고 권위자와 전문가들이 망라된 의사 집단이다. 이는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대통령에게 필요하다면 그 어떤 희귀, 고가 의약품도 구입과 처방이 가능한 구조라는 거다. 그런데 대통령과 최순실은 대한민국 1% 금수저들에게도 녹록치 않을 의료시스템의 진료를 외면했다. 그리고 명의를 도용하여, 기록도 남기지 않고 반복적으로 “성분과 효과가 불분명한 약”을 비선을 통해 구입하여 투여했다.

    

비선이 투여했다는 태반주사? 백옥주사? 하지만 이런 주사들은 속된 말로‘3류 병원’에서도 구입과 처방이 가능한, 그나마 고지식한 교과서 진료를 선호하는 의사들은 비싸기만 하고 효과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많다며 취급하지도 않는 약제에 속한다.

    

솔직히 나는 현직 의사로서 이런 흔하디 흔한 주사제를 대리처방해서 주치의에게도 알리지 않고 투여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대통령이 맞아야 하는데, 주치의도 몰라야 되고 기록에도 남기지 않아야 하는 주사는 결국 어떤 의학적 관점에서도 투약이 용인되지 않는 약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결국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근혜-최순실'이 공모하여 무엇을 저질렀느냐의 문제를 파악하기 앞서, '박근혜'라는 사람이 왜 그토록 철저하게 최순실 의존성 생활 양식을 오랜 세월 이어왔느냐의 문제, 즉 그의 ‘상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곧 세월호 7시간 미스테리를 잉태한 '대통령 박근혜'의 상태와도 직결될 수밖에 없는 문제일 것이다.

    

“박근혜는 최순실 없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최순실은 명의를 도용하여 박근혜에게 주기적으로 의학적 필요와 무관한 약제를 공급했다.”  -이 팩트-

    

그래서 나는 하야나 탄핵을 논하기에 앞서,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정신적, 신체적 Medical Check 시행부터 요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현직 대통령임에도 이미 본인의 혈액이 다른 사람의 라벨을 달고 이리저리 오가는 '개인 박근혜'의 건강은 이미 국가 기밀 사항도 아닐 터, 5% 지지로 버티고 있는 바지 대통령에게 우리가 해서는 안되는 일이 과연 있기나 할까? 따라서 야권은 지금이라도 대통령의 정신적, 신체적 종합 Medical Check 시행부터 요구해야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 대한독립단 2016/11/18 [12:13] 수정 | 삭제
  • 더러운/귀신도---남의/몸에/한번/들어가면---쉽게/나기지/않을려고/몸부림치는/법!---왜/그런가?---자기가/그/집(육체)의/주인노릇을/하고/싶으니까?---그러나/그/드라마의/역할이/참으로/가증스럽구나!---현/시대/상황을/지난/댓글에/말하지/아니/하였던가?---영화감독은/심각한/표정이고/출연배우는/울고/있다고---그러나/이제/그/영화가/다/끝나가는/종착역인걸---때늦은/통곡이/무슨/소용있나?---모두가/인과응보/자업자득인데---아니/그렇습니까?---으하하하하/으하하하하/으하하하하!
  • 대한독립단 2016/11/18 [11:55] 수정 | 삭제
  • 총선대선/부정선거/쿠데타적/군관민합작---거짓말에/오리발에/적반하장/불법사찰---입만열면/법과원칙/GH권력/위장가면---믿지말자/속지말자/구국심판/정권퇴진!-----------------총선대선/부정선거/쿠데타냐/민주주의냐---불법자가/누구이고/물러갈자가/누구인가---총칼들고/적반하장/백성들에게/공갈협박---내란이냐/외환이냐/박근혜는/퇴진하라!-----------------정신혁명/도덕혁명/시민혁명/구국혁명!---지혜와/냉철!---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반GH구국연합/007비둘기통신/대한독립단)
  • 대한독립단 2016/11/18 [11:42] 수정 | 삭제
  • 그가/또/때와/법을/변개코자/할것이며---성민은/그의/손에/붙인바되어---한때두때반때(1260일/1290일/1335일/마흔두달/약/삼년반---성경/다니엘/계시록)를/지내리라---그러나/심판이/시작된즉/그는/권세를/빼앗기고/끝까지/멸망할것이요---나라와/권세와/온/천하의/열국의/위세가---지극히/높으신/자의/성민에게/붙인바/되리니(성경/다니엘/7:25-27)
  • 대한독립단 2016/11/18 [11:31] 수정 | 삭제
  • 독립운동은/세월호는/춘향전은/아직도/끝나지/않았습니다!---광복71년/2016년/병신년/지피지기/현실직시!---대한독립단은/세월호/유병언의/자연사에/대한---재수사를/오늘도/강력히/촉구합니다!---세월호/유병언이/자연사했다?---으하하하하/으하하하하/으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