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1944년 히틀러 & 2014년 박근혜

[전쟁史로 보는 정치] 국가 최고지도자의 상황판단 불능은 국가의 패망

김양수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6/11/22 [19:01]

데자뷰, 1944년 히틀러 & 2014년 박근혜

[전쟁史로 보는 정치] 국가 최고지도자의 상황판단 불능은 국가의 패망

김양수 칼럼니스트 | 입력 : 2016/11/22 [19:01]
 

 

[신문고 뉴스] 김양수 칼럼니스트 = 1944년 6월 6일 새벽, 노르망디에 연합군이 상륙한다. 2차 대전의 명운을 갈랐던 ‘오버로드 작전’의 시작이었다. 연합군의 침공에 맞서야 할 서부전선의 독일군 전투서열은 총사령관 룬트슈테트 원수 휘하 집단군 사령관 롬멜 원수. 제7군 돌만 상급대장 등으로 이루어졌으나 지휘관들의 명령체계나 관할구역 등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무엇보다도 기갑사단의 이동은 총통과 육군 총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던 히틀러의 명령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했다.

    

상륙작전을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적이 교두보를 구축하기 전 가용한 모든 전력을 집중해서 상륙군을 다시 바다로 몰아내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교두보가 확보되지 않은 상륙군에겐 탱크의 엄호가 어렵기 때문에 방어군이 기갑사단으로 반격한다면 상륙군으로서는 고전을 면할 수 없게 된다. 다시 말해 기갑사단은 상륙 초기 적을 격퇴하기 위해 중핵이 되는 전력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상황이 발생한다. 상륙은 새벽 6시 경 시작되었지만 연합군의 준비 포격과 해안에 포진한 상륙함대의 출현 등으로 독일군은 이미 5시 즈음 노르망디 상륙의 징후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여 즉각 최선선에서 총통 본영으로 급보가 올라갔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히틀러가 실제로 기갑부대 이동을 승인한 시점은 당일 오후 4시 이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보고 후 약 11시간, 상륙 시작 후 10시간의 ‘상륙군 격퇴 골든타임’을 독일군은 낭비했다. 도대체 그 시간 히틀러를 위시한 독일군 수뇌부에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첫 보고 후 오전 11시까지 히틀러는 잠을 자고 있었다. 불면증이 심했던 히틀러는 새벽까지 아첨꾼들과 수다를 떠는 일과를 되풀이 하곤 했었는데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그는 수면제까지 복용한 상태였다. (4.16 박근혜의 수면제 복용 수면 의혹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노르망디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는 전문이 속속 답지했지만 히틀러의 문고리 권력인 비서들은 총통께서 잠에서 깰 때까지 기다리라며 문서 접수를 거부했다. 그들에겐 전선의 상황보다 히틀러의 숙면이 우선 순위였다.

    

결국 11시에 기상한 히틀러, 그러나 밤을 새우고 수면제를 먹은 탓에 여전히 정신이 몽롱했을 히틀러에게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능력은 없었다. 그래서 히틀러는 노르망디 상륙군이 칼레 상륙 작전을 속이기 위한 미끼일지도 모른다는 오판까지 하며 결정을 주저, 오후까지 시간을 허비했다. 최고 지휘관의 부적절한 상황 인식은 기갑부대 이동 을 늦추는 또 다른 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독일군 최고 지휘관이 졸린 머리로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이 연합군은 교두보 구축에 성공한다. 그 순간 2차 대전 독일의 패배는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독일은 그 후로도 10개월 가량 전쟁을 이어갔지만, 그것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 히틀러의 광기와 발악의 산물에 불과했다. 그리고 광기와 발악에 사로잡힌 지도자에게 끌려 다닌 독일군과 독일 국민이 치러야 했던 댓가는 참혹했다. 수백만이 죽거나 다치고, 전 국토가 쑥대밭이 되는 것도 모자라 나라 자체가 두 동강나는 수모를 겪게 된다.

    

70년이 흐른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경. 대한민국 남해에서 수 백 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한다. 세월호 참사, 그 비극의 서막이다. 하지만 우리는 70년 전 히틀러 총통 본영에서 일어났던 일은 잘 알고 있지만 2년여 전 청와대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지 못한다. 이미 알려진 조각만으로도 2014년 4월 16일 청와대의 광경은 1944년 6월 6일 히틀러 총통 본영의 광경과 데자뷰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11월 21일 한겨례 21 기사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1시30분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해경 쪽에서 구조자를 중복해 카운터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심상찮다고 판단해 정호성 제1부속실장에게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야 한다’고 연락했다. 그런데 정 부속실장은 ‘갑작스런 외부 방문 일정을 잡는 걸 꺼리는 대통령의 스타일을 알지 않느냐. 대통령의 방문이 외려 구조 작업에 방해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정 부속실장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당시 이정현 홍보수석에게 연락했고, 이후 이 수석이 김기춘 비서실장과 연락을 취했다. 그렇게 해서 박 대통령의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게 올라가는 보고를 총괄하는 정 전 부속실장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알고 난 다음에도 대통령에게 보고하길 주저했던 셈이다.

    

또 있다.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는 22일 “박근혜, '줄기세포'도 '프로포폴'도 아니다”란 기사를 통해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썼다.

    

위 기사 내용들을 보면, 문고리 권력 중 하나인 정호성의 우선 순위는 ‘박근혜가 꺼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문제의 7시간 서면보고가 11차례 올라갔단다.

 

하지만 그 종이조각들은 과연 박근혜에게 읽혀졌을까. ‘총통의 단잠’이 최우선 순위라며 전문 접수를 거부했던 ‘히틀러의 문고리’처럼 박근혜의 문고리 또한 세월호 보다 ‘박근혜를 위한 신나고 재미있는 다른 일’이 우선순위라고 판단하고 행동했던 것은 아닐까. 아니면 히틀러의 비서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단잠을 깨울 수 없어서 사람이 죽든말든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일까?

    

어떻든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한나절 이상 지난 후 비로소 얼굴을 내민 박근혜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없었다. 그러나 잔인한 운명이 세월호 승객들을 이미 삼켜버린 그 시각, 박근혜는 자신이 어떤 지도자인지를 커밍아웃하는 한마디를 남긴다.

 

▲ 당시 뉴스특보의 텔리비젼 화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그리고 2년여 세월이 흘러갔다. 북한의 핵위협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차기 미 대통령 트럼프의 내각은 비둘기파 보다 매파가 우세한 분위기이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미-중국의 갈등과 미국의 암묵적 강요 하에 군사적 밀월 관계가 심화되는 한일 관계..... 앞으로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위험변수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의 90% 이상이 비토하고, 스스로 임명한 검찰에 의해 범죄 피의자가 된 인물이 대통령 완장을 꼭 움켜쥐고 전국민을 향한 ‘배신의 정치’를 자행하는 중이다.

 

여기에 더욱 문제는 앞서 지적했듯 그녀의 상황판단과 위기대처 능력은 1944년의 히틀러보다도 한심한 수준이라는 것을 세월호의 사라진 7시간이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만에 하나 한반도에서 무력충돌 상황이 발생한다면 과연 우리는 이렇게 한심한 대통령에게 국가 안보를 믿고 맡길 수 있을까? 군 통수권자인그가 제대로 전쟁을 지휘할 수 있을까? 정권의 위기가 닥치면 ‘민생과 안보’를 앵무새처럼 지저귀는 보수의 우국지사 양반들은 청와대에서 나오는 명령만 따르면 된다고 자신들 목숨을 걸고 국민들에게 보증할 수 있을까?

    

노르망디에 연합군이 교두보를 구축한 순간, 독일은 패망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히틀러의 광기와 발악이 이미 끝난 전쟁을 오히려 더 참혹하게 끌고가며 끝내 독일 자체를 파멸시켰다. 이 모든 것이 히틀러에게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던 독일인의 업보였다.

    

한 개의 테블릿 PC에 담긴 파일들이 세상에 정체를 드러낸 순간, 대통령 박근혜의 정치생명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파국을 맞은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지 못하는 박근혜의 광기와 발악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며 대한민국 국가 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박근혜의 광기와 발악을 무슨 수를 쓰더라도 제압해야 한다. 70년 전 독일처럼 우리도 그녀에게 무기력하게 끌려 다닌다면 우리는 70년 전 독일이 치러야 했던 업보보다 훨씬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944년 독일과 2014년 대한민국의 데자뷰. 역사는 그렇게 반복되는데, 반복되는 역사에서 교훈을 깨닫지 못하는 바보들에겐 미래의 그 어떤 희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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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독립단 2016/11/23 [11:34]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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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수저 2016/11/23 [03:23] 수정 | 삭제
  • 조선으로 따지면 한반도 최대의 황금기인 선조와 인조 시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