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뉴스] 강종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이 예정된 9일을 사흘 앞두고 정치권과 각 정당 지지층까지 모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탄핵전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천막을 치고 밤샘농성을 하는 등 초미의 각오로 대비하고 있다.
반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친박계는 탄핵안 가결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마지막까지 탄핵안 부결을 위해 물밑작업이 한창이며 박 대통령 지지그룹인 골수 보수진영과 박사모 등도 결사적으로 뭉치는 모습들이 확연하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최대 지지그룹인 박사모는 탄핵안 가결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예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국민 불복종 운동을 본 따 자신들도 광화문에서 불복종 집회를 대대적으로 열 것을 예고, 전국 박사모 총동원령을 내렸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6일 박사모 홈페이지에 “12월10일(토)오전 11시, <가자, 광화문으로!!!> 전국 전세버스 탑승신청 방법”이란 제목의 공지글을 통해 “존경하는 박사모 회원동지 여러분...어떤 방법으로든, 무슨 수를 쓰더라도 오십시오. 12월 10일 (토요일) 오전 11시, 광화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 광장이 미어터지도록 모여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 공지글에서 “전국 각 지방에 계신 박사모 님들을 위하여 전국에서 관광버스가 예약되고 있다”면서 각 지역별 탑승장소와 시간, 인솔자 등을 공지한 뒤 “만약 버스가 부족할 때는 신청하시는 회원님들의 숫자에 맞추어 추가 증편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사전에 신청해주셔야 버스를 예약할 수 있다”고 사전신청을 독촉했다.
이어 “지방에 계신 박사모 회원 동지님들께서도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 바란다”며. 박사모 회원들의 십시일반 후원으로 관광버스 대절료의 일부가 지원된다는 점을 말했다.
한편 이날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그룹의 국회 탄핵소추 불복종 시위는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박근혜 즉각퇴진 범국민행동(퇴진행동)’의 주말집회 참석 인원들과 충돌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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