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없이 완주. 결선투표로 문재인 이겨”

"박원순 사회운동가로서 혁신 인정, 반기문 정치? 반반으로 봐"

임두만 | 기사입력 2017/01/16 [23:56]

“연대 없이 완주. 결선투표로 문재인 이겨”

"박원순 사회운동가로서 혁신 인정, 반기문 정치? 반반으로 봐"

임두만 | 입력 : 2017/01/16 [23:56]

[신문고 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가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을 이길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즉 지금은 지지율이 낮지만 이는 지난 총선의 홍보비 비리 사건을 만들어서 정권차원의 안철수 죽이기가 진행된 때문이며, 이제 이 사건도 무죄가 났으므로 지지율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최종 승자는 자신이 될 거라고 희망했다.

 

▲ SBS 뉴스화면 캡쳐    

 

이는 SBS 8 뉴스가 기획한 '2017 대선 주자에게 묻는다'라는 인터뷰에서 나온 말로서 이날 안 전 대표는 당당하고 자신있게 자신의 정치 자신의 생각, 대한민국의 정치 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차기 대선에 대해 거침없이 답했다. 

    

그는 우선 “안철수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반듯한 나라, 국민이 신뢰할 수 있고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이에 “그런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내세울 공약 1호는 뭔가?”라고 묻자 거침없이 ‘경제공약’을 말했다. 그는 “경제공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공정위를 경제검찰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정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힘과 실력이 맞붙으면 힘, '백'이 이긴다. 이게 불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그걸 바로잡는 게, 특히 경제에서, 산업에서 바로잡는 게 공정거래위원회 역할이고 그걸 개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공정위가 경제검찰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또 개헌과 권력구조에 대해 비교적 정리된 답을 내어 놓았다. 그는 앵커의 “언젠가 개헌이 된다면 우리나라에 권력구조는 뭘로 바뀌었다면 좋겠나?”라는 질문에 "대통령 권한이 축소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

    

그는 “우선 이번엔 나타났지만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쪽으로 가야 된다.”며 “미국 대통령은 집행권 하나만 갖고 있는데, 한국 대통령은 집행권, 인사권, 예산권, 입법권, 이런 여러 가지 권한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다음 “이것들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권한)축소 방향으로 권한 축소형 대통령제, 이원집정부제, 내각제가 있으나 지금은 내각제는 아니고 나머지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에 앵커가 “둘 중에 특별히 어느 것이다, 하는 말씀은 안 하느냐?”는 질의에 “이 정도만 하겠다”고 잘랐다.

    

안 전 대표는 또 이날 혁신가들이 자신의 롤모델이라며 “혁신가들이란 기존의 기득권과 싸워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대표적으로 애플을 창업한 스티븐 잡스, 테슬라라는 전기차를 만든 일론 머스크라든지, 이런 사람이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어쩌면 박원순 시장께서도 사회적인 활동을 할 때 그런 여러 가지 활동을 보여주신 바 있다.”고 자신의 롤모델에 추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앵커가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서 박선숙, 김수민 의원 등 관련자 전원이 1심에서 무죄가 난 사실을 거론하며 “그 때 대표 사퇴하지 말 걸 그랬다, 생각은 안 드는가?”라고 묻자 안 전 대표는 “한마디로 리베이트 조작 사건이었다. 정권 차원의 안철수 죽이기였다.”고 흥분하고, “그러나 저는 당을 살리기 위해 책임지고 대표를 내려놨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7명 전원 모두에 대해, 모든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났다.”면서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다시 강조하고는 “몇 달 전에 이런 판결이 났으면 대표 다시 할 수 있었는데, 이런 농담을 주변에 하곤 한다”면서 검찰과 선관위의 당시 행보에 대단한 반감을 갖고 있었다.

    

특히 “대표 안 물러났으면 당의 중심이 있어서 지지율이 더 높지 않았겠나 싶기도 한데, 지금 지지율은 중위권이고 호남마저도 문재인 전 대표에게 뒤진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그때 당을 살리기 위해 물러나고 6개월 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다시 평가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또 지지율이라는 것 자체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요동치는 것”이라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할 일 묵묵히 하면 그에 따라 국민들께서 결국은 객관적으로 평가해줄 거라 믿는다.”고 지지율 상승을 자신했다.

    

이에 “이번엔 철수 안 하시는 건가?”라는 질의가 앵커에게서 나왔고, 이에 안 전 대표는 “너무나 당연하다. 이번 대선은 중요한 선거, 국가를 살리는 선거다.”라며 “(제 지지율이)지금 거의 바닥을 쳤지 않느냐?”고 진단하고는 “그런데 이때 중요한 건 정권교체”라며 “정권교체가 당연한 시대의 흐름이라고 볼 때, 결국은 국민의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대결이 될 거고,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의당 후보가 된다면,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BS뉴스화면 캡쳐    

 

그런 다음 “그 상황에선 국민들이 누가 더 정직한가, 누가 더 깨끗한가, 신세진 적 없는가, 누가 정치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는가, 누가 책임져왔는가, 누가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가, 그런 기준으로 판단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의 상대적 우위를 자신했다.

    

또 앵커의 “정치공학적 연대 시나리오는 안 된다고 말했는데, 그러면 정치공학적이 아닌 연대 시나리오는 어떤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도 “정치공학적인, 정치인에 의한 연대는 구태정치”라면서 “제도적으로 대통령 결선투표를 하면 깨끗하게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그러면 연대 없이 다 같이 경쟁하다가 마지막에 결선투표로 간다?“라고 질의하자 ”(결선투표제로)50퍼센트 이상 지지를 받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처음부터 힘을 갖고 개헌할 수 있다. 그리고(경선투표제는) 또한 네거티브 선거를 억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가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네거티브를 하다 보면 2등 안에는 들 수 있지만 적을 많이 만들어서 1등 못 한다.“고 경선투표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는 “그래서 좀 더 정책선거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며 연대 시나리오 없이 정책에 훨씬 집중할 수 있는 게 대통령 결선투표제로서 국가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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