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설'에 대해 “저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님과 ‘신당’ 관련한 의논을 한 적이 없다”고 잘랐다.
그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지사항'이라는 제목을 달고 올린 글에서 “저는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맡긴 적이 없다”고도 하면서 이렇게 일축했다.
그리고 조 전 장관은 “이미 밝힌 대로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이 연대하여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각종 언론에 조 전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을 창당하고 비례대표를 민주당과 연대할 것을 전제로 한 신당창당설이 보도되고 있어 이를 확실하게 부인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해 내년 총선에 비례정당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친바 있다. 즉 지난 14일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새로운 47석의 비례대표의 개혁적이고 정말 검찰 독재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그러한 정당,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이날 송 전 대표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얼마나 억울하겠나. 전국구의 공간이 열리게 되면 조 전 장관도 뭔가 자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대 가능성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하루 전인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송 전 대표는 또다시 “조국 전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에 사회자가 "두 분이 연락을 주고받았냐”라고 묻자 송 전 대표는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조 전 장관은 송 전 대표와 직접 의논한 적도 메신저를 이용 의논한 적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하면서 추측기사가 난무하는 것을 차단했다.
이래는 조국 전 장관의 페이스북 해당 글을 갈무리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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